박찬법 신임회장 - 인사말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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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0 17:18
유능한 선배님들도 많으신데 제게 막중한 총동문회장직을 맡겨 주시리라고는 미처 생각지 못했고 그래서 많이 당황했고, 망설이기도 했고, 여러 차례 사양도 했습니다.
저는 1960년대 중반부터 오늘까지 근 40년을 금호아시아나 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종사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전경련에서 한·독 산업협력위원회 위원장을 맡는 등 이일 저일 중책을 맡다보니 매우 바쁘게 살고 있습니다. 자주 해외에 나가 있고, 항공회사라는 속성이 항상 비상대기 상태를 면할 수 없다 보니 시간을 쪼개는 일도 그리 만만치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러 차례의 권유와 고문님들을 비롯한 원로 모임, 그리고 집행부 상임이사회의 논의 결과를 듣고 원로 선배님들과 회장단 여러분의 권유를 더 이상 사양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 여겨져서 소임을 맡기로 결심을 했습니다.
20만 회원을 이끌어 가기에는 능력이 부족할까 걱정입니다만 저 같은 사람을 믿고 앞으로 2년 동안의 총동문회 회장직을 맡겨 주신데 대하여 영광으로 생각하고 부족한 면은 정성과 열의를 가지고 채워나갈 생각입니다.
우선은 선임 회장님들이 닦아놓으신 길을 더 잘 닦는데 힘쓰고 차츰 여러 동문님들과 협의해서 다른 일들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동문들의 화합과 단결이고 모교와의 유대를 더욱 강화해 나가는 일과 조직의 활성화를 통해 모교의 발전과 이상에 걸맞는 동문회를 만들고자 합니다.
각 단과대학 동문회와 지부 지회 또는 모임별 동문회의 활성화는 물론 장학사업에도 더 많은 힘을 기울일 것이며 경희의료원 등과 협의하여 동문들의 의료복지 분야에도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회장 혼자만의 노력과 생각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동문회가 잘 되려면 우선 동문 여러분께서 열심히 참여하고 도와주셔야 합니다. 저를 총동문회장으로 일을 하도록 맡겨 주신 것은 열심히 도와주시겠다는 뜻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알고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끝으로 지금까지 바쁘신 중에도 총동문회 발전에 온 함을 기울여 오신 박상동 명예회장님과 직접 간접으로 동문회 운영에 큰 힘을 보태주신 장현수 자문위원장님에게 특별히 감사드리고 모든 회원과 임원 여러분에게 거듭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동문 모두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시고 하시는 모든 일들이 뜻대로 성취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