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회관 방문, 창덕궁, 창경궁 투어

경희대학교 총동문회
Kyung Hee University Alumni Association
z특집기사
b2be20aff1002731ba18324625b305c0_1683866965_5319.jpg

동문회관 방문, 창덕궁, 창경궁 투어

운영자 0 2965
따뜻한 봄을 맞이하여 지난 3월30일 동문과 함께하는 동문회관 방문, 창덕궁, 창경궁을 투어하는 기회를 가졌다. 130여명의 동문들이 참가하여 즐거운 분위기에서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고궁을 거닐며 문화해설사의 역사이야기를 듣는 시간이었다. 특히 60년입학12회동기회, 법대동문산악회(경산회), 체육학과13회동기회, 호텔관광대학동문회에서 단체로 참가하여 즐거움을 더 했다.

고궁투어 출발 전 식전 행사로 동문회관 5층 강당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밸런싱아티스트로 활동하는 변남석(체육61)동문의 균형세우기 퍼포먼스로 참석한 동문들의 큰 박수로 감탄을 하였다. 이어 소프라노 최경아(성악86)동문의 ‘그리운 금강산’ 가곡과, ‘빠담빠담’ 샹송 노래로 동문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창덕궁 돈화문 앞에서 단체사진 촬영을 한 후 단체별로 사진촬영을 하였다. 화려한 매화꽃을 구경하며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었다. 창덕궁(昌德宮)은 대한민국 서울특별시에 있는 조선 시대 궁궐로 동쪽으로 창경궁과 맞닿아 있으며 경복궁의 동쪽에 있어서 조선 시대에는 창경궁과 더불어 동궐(東闕)이라 불렀다. 창덕궁은 비교적 원형이 잘 보존되어 있는 중요한 고궁이며, 특히 창덕궁 후원은 한국의 유일한 궁궐후원이라는 점과 한국의 정원을 대표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 1997년에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창덕궁은 고려 시대 궁궐의 전통을 이어받았고, 개성의 송악산의 만월대처럼 자연 지형에 맞추어 산자락에 지어졌다. 보통 궁궐은 인위적으로 존엄성과 권위를 드러내도록 건축되지만 창덕궁은 이러한 얽매임 없이 북악산의 줄기인 응봉의 산자락 생긴 모양에 맞추어 적절하게 궁궐의 기능을 배치하였다. 창덕궁은 정궁인 경복궁보다 오히려 더 많이 쓰인 궁궐이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이후 다시 지어졌고, 1868년 경복궁이 다시 지어질 때까지 경복궁의 역할을 대체하여 임금이 거처하며 나라를 다스리는 정궁이 되었다. 일제 강점기에 많은 부분이 의도적으로 훼손되었으나, 조선 후기에 그린 《동궐도》와 1900년에 그려진 《동궐도형》을 참조하여 복원이 진행되고 있다.

이어 창경궁으로 이어진 투어에서는 동문원이던 예전 창경궁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비교하며 아련한 추억에 잠겼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이 이어졌다. 창경궁의 원래 이름은 수강궁으로 세종이 즉위하면서 상왕인 태종을 모시기 위하여 지은 것이다. 그 후 성종 14년(1483년) 새 대비를 모시기 위하여 새로 중건하고 이름을 창경궁으로 바꾸었다. 창경궁은 숙종이 인현왕후를 저주한 장희빈을 처형한 일과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두어 죽인 일 등 크고 작은 궁중 비극이 일어난 곳이기도 하다. 일제강점기에 동물원과 식물원, 이왕가 박물관이 들어서고, 이름도 ‘창경원’(昌慶苑)으로 격하되는 등 수난을 겪었다. 1963년 1월에 사적 제123호로 지정되었고, 1983년에는 동물원과 식물원을 서울대공원으로 옮기고 이름도 창경궁으로 되찾았다. 동문들은 투어를 마치고 다음 모임을 기약하며 각 단체별로 2차 뒷풀이로 이어져 즐거운 봄날을 만끽하였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