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오랜 기간 젊은 날의 소중한 시간들을 쏟아 부으며 학업에 정진했습니다. 그 결과로 여러분은 오늘 각자가 밟은 과정에 따라 학사 석사 박사 학위를 취득하시게 됐습니다. 여러분의 학문적 성취에 마음을 다한 축하를 드립니다.

 그런데 여러분, 오늘 이 졸업이 새로운 출발이기도 하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제 보호구역을 벗어나 험한 세파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제 보호막이 걷히게 되고여러분 스스로의 역량으로 자신의 길을 개척해서 삶을 가꾸어가야 할 새로운 출발선에 선 것입니다.

 물론 여러분은 잘 해내실 것입니다. 여러분은 이 아름다운 경희의 교정에서, 훌륭하신 조인원 총장님과 훌륭하신 교수님들 밑에서 어느 누구보다도 좋은 교육을 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 학교를 설립하신 존경하는 조영식학원장님의 창조적 개척자정신도 배웠습니다. 불과 60여년전 허허벌판에 세워진 모교는 이제 한국의 일류를 넘어 세계의 100대 명문을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학부모님 여러분, 자녀들을 경희대학교에 보내주시고 온 정성을 기울여 학업을 뒷받침해주신 학부모님들이야말로 오늘 이 식전의 첫째가는 주인공들이십니다. 여러분의 간절한 소망에 힘입어 자녀분들은 이처럼 당당하고 멋있게 성장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조인원총장님을 비롯한 교수님들, 교직원님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여러분의 정성과 염려와 노고로 우리 후배들이 당당한 지식인, 지성인, 탁월한 능력자로 사회에 나아가게 됐습니다. 오늘 이 식전에 모인 졸업생들은 여러분이 기대하시는 대로 사회 각 분야에서 우리 경희의 이름을 빛내고 국가와 민족의 기둥들이 될 것입니다.

 다시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오늘 이후 경희동문회의 회원들이 됩니다. 경희대학교총동문회 회장으로서 새로운 회원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모교의 발전에 앞장 서는 동문회, 동문들 모두를 우애로 결속시키는 동문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 같이 모교의 발전과 동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경희대학교총동문회 회장 이봉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