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관 총동문회장 추도사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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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23 17:00
존경하는 김용철 이사장님, 조정원 재단이사님, 모든 이사님들.
존경하는 조인원 총장님, 부총장님, 교수님들, 교직원 여러분.
사랑하는 후배 학생 여러분, 24만 동문 여러분.
우리의 영원한 모교, 경희를 설립하신 조영식 학원장님과 이렇게 헤어져야 하다니, 앞이 캄캄합니다. 말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먼저 유가족 여러분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우리 24만 경희동문은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 속에서, 오늘의 우리를 만들어주신 큰 스승을 떠올립니다. 우리의 청춘 한 가운데서 우뚝 서 계셨던 커다란 정신을 생각합니다.
경희를 낳고 기르신 경희의 아버지!
‘인간에겐 사랑을, 인류에겐 평화를’ 선물하신 학원장님께서는 황무지 자갈밭 고황골을 이토록 아름다운 ‘학문의 전당’으로 일궈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인간에게 총칼을 들이대는 어리석음 대신 온 인류가 공존공영해야 하는 한 가족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고황골은 이제 학문의 전당이자 인류의 미래를 향한 ‘평화의 전당’으로 거듭났습니다.
학원장님!
학창시절 저희는 학원장님께서 손수 일궈내신 경희 캠퍼스에서 인생의 꿈을 키웠습니다. 교시탑을 지날 때마다 마주치던 교시 <문화세계의 창조>를 되뇌이며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교시가 얼마나 크고 높은 비전인지 그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는 바로 ‘아름답고, 풍요하고, 보람있는 삶’에서 나온다는 학원장님의 사상이 1950년대 초반 전쟁의 참상 속에서 탄생했다는 사실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오토피아>로 상징되는 학원장님의 비전과 철학이 인류 역사의 새로운 천년을 기약하고 있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학원장님께서는 평화로운 인류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셨습니다. 1949년 경희를 설립한 이래 단 한 순간도 교육자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서 고등교육을 평화운동과 결합시키셨습니다. 세계대학총장회 창립을 주도한데 이어 밝은사회운동, 인류평화운동, 네오르네상스운동 등을 펼치며 상아탑을 넘어 인류사회와 호흡하며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셨습니다.
그리운 학원장님!
학원장님의 깊은 사유와 큰 사랑, 그리고 끊임없는 실천이 낳은 가르침은 “생각하는 자, 천하를 얻는다” “지도자 중의 지도자 되라”라는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학원장님의 가르침대로, 경희에서 배운대로 오늘 우리 경희인은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평화와 공영의 가치를 실현하며 자기 삶의 완성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원장님,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저희 24만 경희동문은 교수, 학생, 직원 등 모든 경희구성원과 함께 학원장님께서 평생에 걸쳐 추구해오신 깊은 뜻을 받들어 나가겠습니다. 진취적 기상, 창의적 노력, 건설적인 협동으로 ‘문화세계’를 창조하는데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경희가 대학다운 미래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겠습니다.
학원장님과 헤어지는 오늘 이 자리는 슬프기 그지없지만, 저희가 경희인이라는 자랑스런 사실을 떠올리며 이 슬픔을 이겨내겠습니다.
학원장님,
목련과 사자의 정신으로 학원장님께서 일궈놓으신 경희를 이끌어나가겠습니다. 나와 우리라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지구적 관점에서 더 넓고 크게 생각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경희의 미래, 인류의 미래가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늘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장래 우리들도 학원장님곁으로 갈 것입니다. 그 때 학원장님께 칭찬받을 수 있도록 경희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세계인류를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그때 저희들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따뜻한 미소와 함께 포근히 안아 주십시오.
학원장님,
학원장님을 떠나보내는 저희들의 마음은 슬픔과 외로움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지만 그렇게 효도하고 싶었던 부모님 곁으로, 그렇게 사랑했던 사모님 곁으로 가시는 길이기에 저희들은 웃으며 보내드립니다. 부디 평안히 가십시오.
경희대학교총동문회장 이 봉 관
존경하는 조인원 총장님, 부총장님, 교수님들, 교직원 여러분.
사랑하는 후배 학생 여러분, 24만 동문 여러분.
우리의 영원한 모교, 경희를 설립하신 조영식 학원장님과 이렇게 헤어져야 하다니, 앞이 캄캄합니다. 말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먼저 유가족 여러분께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우리 24만 경희동문은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 속에서, 오늘의 우리를 만들어주신 큰 스승을 떠올립니다. 우리의 청춘 한 가운데서 우뚝 서 계셨던 커다란 정신을 생각합니다.
경희를 낳고 기르신 경희의 아버지!
‘인간에겐 사랑을, 인류에겐 평화를’ 선물하신 학원장님께서는 황무지 자갈밭 고황골을 이토록 아름다운 ‘학문의 전당’으로 일궈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인간이 인간에게 총칼을 들이대는 어리석음 대신 온 인류가 공존공영해야 하는 한 가족임을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고황골은 이제 학문의 전당이자 인류의 미래를 향한 ‘평화의 전당’으로 거듭났습니다.
학원장님!
학창시절 저희는 학원장님께서 손수 일궈내신 경희 캠퍼스에서 인생의 꿈을 키웠습니다. 교시탑을 지날 때마다 마주치던 교시 <문화세계의 창조>를 되뇌이며 미래를 설계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교시가 얼마나 크고 높은 비전인지 그때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사회는 바로 ‘아름답고, 풍요하고, 보람있는 삶’에서 나온다는 학원장님의 사상이 1950년대 초반 전쟁의 참상 속에서 탄생했다는 사실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오토피아>로 상징되는 학원장님의 비전과 철학이 인류 역사의 새로운 천년을 기약하고 있다는 것도 뒤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학원장님께서는 평화로운 인류사회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하셨습니다. 1949년 경희를 설립한 이래 단 한 순간도 교육자의 길에서 벗어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면서 고등교육을 평화운동과 결합시키셨습니다. 세계대학총장회 창립을 주도한데 이어 밝은사회운동, 인류평화운동, 네오르네상스운동 등을 펼치며 상아탑을 넘어 인류사회와 호흡하며 더 나은 미래를 추구하셨습니다.
그리운 학원장님!
학원장님의 깊은 사유와 큰 사랑, 그리고 끊임없는 실천이 낳은 가르침은 “생각하는 자, 천하를 얻는다” “지도자 중의 지도자 되라”라는 말씀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학원장님의 가르침대로, 경희에서 배운대로 오늘 우리 경희인은 한국은 물론 세계 곳곳에서 평화와 공영의 가치를 실현하며 자기 삶의 완성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학원장님,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저희 24만 경희동문은 교수, 학생, 직원 등 모든 경희구성원과 함께 학원장님께서 평생에 걸쳐 추구해오신 깊은 뜻을 받들어 나가겠습니다. 진취적 기상, 창의적 노력, 건설적인 협동으로 ‘문화세계’를 창조하는데 적극 동참하겠습니다. 경희가 대학다운 미래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을 갖겠습니다.
학원장님과 헤어지는 오늘 이 자리는 슬프기 그지없지만, 저희가 경희인이라는 자랑스런 사실을 떠올리며 이 슬픔을 이겨내겠습니다.
학원장님,
목련과 사자의 정신으로 학원장님께서 일궈놓으신 경희를 이끌어나가겠습니다. 나와 우리라는 좁은 울타리를 벗어나 지구적 관점에서 더 넓고 크게 생각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경희의 미래, 인류의 미래가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다는 사실을 늘 명심하겠습니다.
그리고 멀지 않은 장래 우리들도 학원장님곁으로 갈 것입니다. 그 때 학원장님께 칭찬받을 수 있도록 경희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세계인류를 위해서 열심히 봉사하겠습니다. 그때 저희들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따뜻한 미소와 함께 포근히 안아 주십시오.
학원장님,
학원장님을 떠나보내는 저희들의 마음은 슬픔과 외로움으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이지만 그렇게 효도하고 싶었던 부모님 곁으로, 그렇게 사랑했던 사모님 곁으로 가시는 길이기에 저희들은 웃으며 보내드립니다. 부디 평안히 가십시오.
경희대학교총동문회장 이 봉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