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의과대학 / 의학전문대학원 종합학술대회 및 의과대동문회 총회 개최!
2021 제6회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의 학전문대학원 종합학술대회 및 의과대동문회 총회 개최!
- 의과대동문회 차기회장 김현우 동문 추대, 경희의사상 신옥영 동문 수상-
코로나 시대는 경희의대/의전원 동문 학술 대회의 개최를 고민하게 하였다. 그러나 이송 경희대학교 총동문회장/의대 총동문회장님을 필두로 김현우 차기 경희의대/의전원 동문회장님과 이사진으로 구성된 준비 위원회는 거듭된 논의와 준비를 거쳐 2021년 5월 23일 제 6차 경희의대/의전원 종합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온라인 플랫폼으로 종합학술대회 개최
코로나 상황을 감안하여 온라인 플랫폼을 주된 틀로 하였고 30명 한정으로 현장 참석 인원을 제한한 경희대 청운관 대강당에서 강의를 송출하는 형식으로 열렸다. 이번 학술대회 역시 현실적이고 임상적인 이슈들을 선택하여 실제 진료 현장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김동환 학술이사의 진행으로 시작된 필수 과정 1은 [친숙하지만 정확하지 않은]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졌다.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김이형 교수님이 코로나 시대에 변화된 기침 환자 진료 지침을 알려주었고 경희대병원 핵의학과 김덕윤 교수님은 최신 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해 임상적인 효과, 부작용, 사용법 등을 상세히 강의해 주셨다.
두 번째 세션은 말 그대로 핫 이슈(hot issue)인 COVID-19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백종우 교수님 강의로 COVID-19 팬데믹 상황에서 고립감, 우울 기분, 불안 등의 정서적 변화를 겪게 되는 코로나 블루에 대해 알아보고 한국의 자살 현황을 심도 있게 들여다보았다. 코로나의 위협 속에서 정신건강을 지키기 위한 구체적 지침까지 제시된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어서 [COVID-19 vaccine의 모든 것]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한림대 성심병원 감염내과 문송미 교수의 생생하고 밀도 높은 강의가 이어졌다. 현재 백신 접종율이 가장 높은 이스라엘, 아랍 에미레이트에 비하면 매우 미미한 우리나라의 접종율이 소개되었고 올 가을까지는 접종율을 최대한으로 올려 집단 면역을 꾀하겠다는 소식도 들었다.
영국 및 미국에서 발표된 대규모 백신 접종자 대상 연구 결과로 볼 때 백신의 예방 효과가 최소한 70~80% 이상은 될 것임을 알 수 있었고 백신 접종 이후로는 코로나를 통제하며 살아가는 우리나라가 될 것을 예상할 수 있었다. 백신의 부작용 중 드물지만 치명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혈전 형성의 위험성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온라인 채팅창으로 질문이 쏟아지다시피 하였고 시간 내 답변이 어려워 추후 질문들을 따로 문송미 교수에게 전달하여 답변을 이메일로 보내드릴 것을 약속하며 두 번째 세션이 끝났다.
의과대동문회 총회 개최! 김현우 동문 차기회장으로 추대, 신옥영 동분 경희의사상 수여
진중한 학문 탐구 시간 이후로는 박성진 경희의대 총동문회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총회가 열렸다. 이송 총동문회장님께서 힘차고 자부심이 넘치는 인사말로 총회 개회를 선언하셨고 학술대회장을 직접 찾아주신 한균태 경희대 총장님의 자상한 축사가 총회 분위기를 한결 따뜻하게 만들었다. 우정택 경희의대 학장님, 오주형 경희대병원 원장님, 이형래 강동경희대병원 원장님께서도 학교와 병원의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말씀과 함께 희망과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셨다.
이필수 대한의협회장님의 온라인 축사도 이어졌다. 차기 동문회장님으로 추대되신 김현우 선생님은 동문들을 위한 동문회로 계속 발전시키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말씀하셨다. 또한, 해마다 동문회, 여의사동문회, 여러 동문 모임 및 동문들의 이름으로 의과대학생들을 위해 1억원이 넘는 장학금이 지원되는데 올해부터는 총회에서 대표 학생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다. 이송 회장님께서 의학과 4학년 박형규 학생에게 의황장학금 장학증서를 수여하셨다. 후배들에게 사랑과 관심, 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동문 여러분들께 참으로 감사한 순간이다.
뒤이어 아름다운 만남이 있었다. 바로 올해의 경희의사상 시상식이었다. 경희의대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님으로서 후학들에게 훌륭한 가르침을 주셨고 퇴임하신 후로는 헌신적인 해외 봉사 중이신 2기 졸업생 신옥영 선생님께서 올해의 수상자셨다. 손영진 여의사회장님이 준비하신 향긋한 축하 꽃다발이 신옥영 선생님의 겸손한 미소와 더할 나위 없이 곱게 어울렸다. 봉사의 계기로 소중한 인연들을 말씀하시며 환히 웃으시는 신옥영 선생님의 모습을 뵈며 뭉클한 기쁨과 감사를 느꼈다. 열띤 강연과 총회에 이어서 잠시 점심시간을 가진 뒤 특강을 시작으로 오후 프로그램이 열렸다. 오늘의 특강은 대한의학회장을 역임하신 장성구 명예교수님께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소개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의료인으로서 가져야 할 자세를 말씀해 주셨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 진료, 인공 지능의 활용 등 의료계 패러다임의 변화를 역설하셨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평생을 배우는 의사들의 모습을 당부하셨다.
사회문화적 고찰, 의료의 미래까지 들여다본 흥미롭고 통합적인 학술대회
오후 세션은 최천웅 학술간사가 진행하셨다. 두 번째 핫 이슈(hot issue)로 경희대병원 감염내과 이미숙 교수님이 COVID-19 이후를 준비하며 감염 환자를 진료실에서 만날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 것인지 근거 중심의 방식을 제안하였다. 이어 코로나뿐만 아니라 인플루엔자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새로운 치료제를 소개하는 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님의 강의도 호기심 충족의 시간이었다. 마무리 강의 역시 흥미진진한 주제였다. 경희대병원 영상의학과 문성경 교수님이 A.I. 영상 진단의 허와 실을 밝히고 현재 A.I.가 지닌 현실적 가치는 빅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수단 정도의 매력이 있음을 알려주셨다.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의 아름다운 전문성을 더욱 빛나게 하는 A.I.로 밝혀졌다고나 할까? 막연한 두려움이 불필요했음을 알게 된 명쾌한 강의였다. 이어진 경희대병원 혈액종양내과 한재준 교수의 찐 gene therapy 강의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닌 유전자 치료에 관하여 타 병원에서 하는 혈우병 유전자 치료를 예로 들어서 어려운 내용이지만 이해할 수 있게 강의해 주셨다. COVID-19이 휩쓸어 버린 진료 현장에서 아직도 진행형인 고통 속에서 우리가 꼭 알아두어야 할 새로운 의학 정보들, 유념해야 할 개념들이 강의로 이루어졌고 우리를 포함한 환자들의 정신건강을 살필 계기를 제공하고 사회문화적 고찰, 의료의 미래까지 들여다본 흥미롭고 통합적인 학술 대회였다고 자평해본다.
형식면에서는 처음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위주로 하여 열린 대회여서 회장님의 진두지휘 아래 임원진들의 긴장 어린 집중과 노력이 있었고 다행히도 큰 문제 없이 600여 명에 가까운 분들이 접속하여 학술 대회를 함께 해주셨다. 덧붙이자면, 학술 대회에 도움을 준 여러 제약회사의 지원에도 감사를 표한다. 이송 회장님, 김현우 차기 회장님을 비롯, 임원진 여러분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며 특별히 어렵고 지난한 섭외 업무를 맡느라 고생 많았던 서울성심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장원 섭외이사께 한 번 더 감사와 응원의 인사를 건넨다.
<경희의대 25기 조아랑 글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