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세케어요양원, 베아투스실버타운대표원장 이호준 동문(건축94)과의 인터뷰
요양원, 요양병원, 실버타운 정확하게 구분하는 것이 효도...
백세케어요양원, 베아투스실버타운대표원장 이호준 동문(건축94)과의 인터뷰
일산에서 12년간 백세케어요양원과 베아투스실버타운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이호준 대표원장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1. 인구 고령화가 진행되며, 노인 복지시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12년간 요양원과 노인복지시설을 운영하면서 든 생각은 무엇인가?
A1. 12년간 많은 보호자를 만나 상담하면서 어떻게, 어느 곳에 모셔야 부모님이 좀 더 나은 생활을 하실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부모님의 상태를 정확하게 알고 그에 맞는 노인복지시설을 찾아야 편안한 생활 영위와 양질의 케어를 받으실 수 있다. 따라서 요양원, 요양병원, 실버타운을 정확하게 구분하여 케어를 받으실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큰 효도라고 생각한다.
Q2. 요양원, 요양병원, 실버타운의 정의와 차이점은 무엇인가?
A2.
①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재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치매 및 노화 등에 따른 신체, 정신적 기능 저하로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에 대한 식사, 대소변케어, 의료기관과 연계한 의료서비스, 컨디션에 맞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이다. 2.5명당 1명의 요양보호사가 있고 2주에 1번 촉탁의와 간호사가 방문한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최소 80%의 비용을 지원한다. 섬망 증상, 똑같은 말의 반복, 폭력성 폭언등의 증세가 있는 치매 환자가 가장 큰 입소 조건이다.
②요양병원은 건강보험공단에 재원을 가지고 질병, 장애로 인한 장기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법적으로 환자 40명당 1명의 의사와 환자 6명당 간호사가 1명이 있어야 하며 간병인이 상주하여 어르신들을 돌보아 드리는 곳이다. 요양병원은 치매등급에 상관없이 입원할 수 있고 의료보험적용 이외에 다른 국가비용지원은 없다. 요양병원은 말 그대로 병원이라 환자복을 입고 투석환자나, 암환자, 콧줄환자, 폴리환자 등 질병에 관한 치료를 하는 곳이다. 보호자들이 가장 많이 혼동하시는 점은 부모님의 치매증세로 모시기 힘든 경우 요양병원에 입원하여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다. 치매는 고혈압, 당뇨와 같이 치료가 가능하며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다. 행동에 통제가 있는 요양병원으로 입원하시면 정신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많은 후유증을 갖게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요양병원은 치매를 앓고 있는 분들보다 투석, 암, 콧줄 등의 질병에 따른 치료가 필요하신 분들이 입원하는 곳이라고 정의하면 된다.
③실버타운은 치매증세가 없고 스스로 식사와 용변에 문제가 없는 분들이 보다 질 좋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서비스를 받는 곳이다. 치매를 예방하는 체조,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뷔페식 고급식사와 은행, 마트, 병원 등 원하시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병원 방문으로 발생하는 의료보험 혜택 이외에 모든 비용은 본인이 부담하게 된다.
Q3. 일상에서 부모님의 치매를 알아보는 방법은 무엇이 있는가?
A3. 부모님 댁을 찾아뵈었을 때 음식 맛이 변했는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음식의 간이 심하게 짜거나 싱거울 때 치매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또한 TV의 볼륨이 전과 다르게 크게 틀어져 있는지도 확인해 보아야한다. 귀가 어두워지며, 반복적인 질문을 하는 경우가 치매의 증상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낮잠을 평소보다 많이 청하는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화를 자주 내거나 누군가를 의심하는 행동이 자주 반복되는지도 확인해 보아야한다. 마지막으로, 자주 통행하던 길을 찾지 못하고, 심할 경우 집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위와 같은 증세가 있을 경우 치매예방센터가 있는 병원 혹은 보건소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아야 한다.
Q4. 일상 속에서 치매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
A4. 햇빛을 볼 수 있는 걷기운동, 맨손체조와 고스톱, 노래방, 독서, 신문읽기 등과 같은 뇌 운동이 신체와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준다. 친구를 자주 만나며 소속감 있는 활동이 필요하다. 과한 음주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치매는 유전적 영향이 있기 때문에 부모님이 치매를 앓으셨다면 주기적으로 치매검사를 받으며 위 예방 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야 한다.
Q5. 치매환자를 케어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나?
A5. 환자분들의 행동과 말에 감정이입을 최소화 해야한다. 또한 보관상자를 만들어 소중한 물건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Q6 . 마지막으로 동문들께 전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6.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치매는 초기에 발견해서 검사하고 처방 받아야 한다. 치매 판정을 받게 되면 관리를 잘해서 좀 더 나은 하루하루의 생활을, 즐겁게 생활하시도록 해 드리는게 자식의 도리이고 역할이라 생각한다. 우리 부모님들에게 언제나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하루를 기원한다.
문의사항: 이호준(건축94) 동문 연락처 010-5412-4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