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개강 16일로 연기, 2주간 비대면 강좌 진행
경희대학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 구성원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강을 16일로 연기하고, 개강 이후 첫 2주간 학위과정 강좌를 비대면으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새 학기를 앞두고 비대면 강의를 위한 대학, 교수의 노력이 한창인 가운데 원활한 강의 진행을 위해 재학생도 발 벗고 나섰다.
국제캠퍼스 총학생회와 단과대학 학생회 임원들이 ‘원격수업 자율봉사단’을 구성해 원활한 비대면 강의 운영과 재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학생이 자발적으로 조직했다.
이들은 강의자료 제작과 강의 플랫폼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교수를 온‧오프라인으로 지원하고, 수준 높은 비대면 강의가 되도록 돕는다.
개강 이후 비대면 강의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교수, 학생의 애로사항을 듣고 대학과 협력해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양성민 국제캠퍼스 총학생회장은 "'힘을 모으면 어려운 일도 쉽게 헤쳐나갈 수 있다'는 말처럼 코로나19에 따른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학생도 나서야한다고 생각했다"며 "현재 대학, 교수진과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비대면 강의를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수업의 질 향상과 교수, 학생의 애로사항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대학과 지속적으로 협력하면서 어려움을 잘 극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조지원 학생지원센터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재학생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 기쁘고 감사하다"면서 "현재 단과대학별로 학생회 임원이 주축이 돼 해당 단과대의 비대면 강의 준비와 애로사항 해결을 돕고 있다. 대학도 재학생의 안전한 교육환경 개선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