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 선정

경희,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 선정

작성일 2025-09-22


경희대가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한국형 스타이펜드)’에 선정됐다. 사진은 화학공학과 연구실 모습

이공계 대학원생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업
경희대, ‘학문 후속세대의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 구축’ 비전으로
연구 몰입 환경, 연구 성과 기반 성장 지원 강화, 지속가능한 재원 구조 확립 등


경희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의 ‘이공계 연구생활장려금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한국형 스타이펜드(Stipend)’라고 불리는 이 사업은 학생 지원을 통합 관리하는 연구개발(R&D) 지원 제도다. 이공계 대학원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소한의 생활비를 지원하는 방식이 핵심이다. 석사과정에는 월 80만 원, 박사과정은 월 110만 원 이상의 최저지급액을 보장받는다.

연구 환경, 성장 지원, 지속가능한 재원 구조 확립 등 중장기 목표 위해 단계별 지원
김진상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학생 성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양질의 교육과 학습을 지원해 온 경희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로, 전환시대를 선도하는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소중한 발걸음이다. 앞으로도 경희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업 선정의 의의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4월 수도권 16개, 비수도권 13개 대학 등 전국 29개 대학이 1차로 선정됐었다. 경희대는 하반기 2차 공모에서 추가로 선정됐다. 사업 평가에는 대학의 연구개발비 규모, 운영 체계, 학생 지원 현황, 재정 기여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총 35개 대학, 약 5만 명의 이공계 대학원생을 지원한다.

경희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문 후속세대의 지속가능한 성장 생태계 구축’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여기에 △연구 몰입 환경 전면 구축 △연구 성과 기반 성장 지원 강화 △지속가능한 재원 구조 확립 등의 중장기 목표도 설정했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를 기반 구축기, 성장 도약기, 생태계 완성기로 나눴다. 단계별로 지원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교내 연구생활장려금 기준 금액 설정 및 대상자 확대 계획, 동행연구캠페인 추진도
경희대는 안정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KHU 연구생활장려금’ 제도를 신설한다. 이번 사업의 기준에 맞춰 교내 연구생활장려금 기준 금액을 설정하고, 이공계 대상자 전체에게 지원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연구생활장려금 수급 현황을 전수 조사해 효율적 지원 시스템을 구축한다. 재원 확보를 위해서는 ‘동행연구캠페인’을 추진한다. 사업의 안정적 정착을 위한 캠페인으로 대형 연구 과제를 수주할 때 참여 대학원생의 인건비 계상률을 현실화하는 방식이다. 사업에의 기여도가 높은 교원을 대상으로 한 보상 체계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업의 성장 도약기는 이전의 성과를 기반으로 연구생활장려금 기준 금액 지급 대상자를 확대하는 시기다. 우수 성과자 대상의 상향 지원 제도인 ‘경희 Stipend-Plus’가 대표적이다. 우수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거나 특허 출원이나 창업 활동 등 대학원생이 연구성과를 도출할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단계인 생태계 완성기에는 프로그램을 고도화한다. 성과자 대상으로 연구실적을 질적, 양적으로 관리한다. 탁월한 연구자를 발굴해 포상하고, 학생 창업 지원, 기술 사업화 컨설팅, 졸업 후 진로 연계 프로그램 고도화 등을 시행한다. 이전 단계들로 다각화된 재원 포트폴리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장기적 관점에서 재정 자립도를 높여 학생들이 안정적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산학협력단 홍인기 단장은 “경희대는 학문 후속세대가 경제적 걱정 없이 오롯이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사업 선정에도 경희가 쌓아온 연구 기반과 학문 후속세대 양성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본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이 미래 사회를 선도하는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자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사업의 시행을 위해 구성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 학생의 미래를 위해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와 이해, 배려를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커뮤니케이션센터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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