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에서 키운 꿈, 해외 연수 지원으로 더 크게

경희에서 키운 꿈, 해외 연수 지원으로 더 크게

작성일 2025-09-01


대학원혁신기획팀이 우수 학문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WCPD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사후연구자에게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신진연구자의 연구 지속성과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사진은 프로그램에 선정된 기계공학과 조수민 박사.

WCPD 프로그램 선정(1) 기계공학과 조수민 박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파견 지원
무전원 웨어러블 스마트 헬스 모니터링 디바이스 개발 도전


대학원혁신기획팀이 우수 학문후속세대를 위한 WCPD(World Class Post Doctoral)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박사학위 취득 연구자에게 해외 우수 연구기관에서 연수할 기회를 제공해 신진연구자 학술연구활동의 지속성과 연구의 질적 향상을 도모한다, 선정자에게는 1년간 국외연수지원금이 제공된다. 이번 사업으로 기계공학과 조수민 박사와 식물·환경신소재공학 고영상 박사가 선정됐다. 이들을 만나 연수계획과 대학원 생활 전반을 들었다. <편집자 주>

조수민 박사는 학사부터 박사까지 모든 학위 과정을 경희와 함께했다. 2014년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그는 학부연구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구자의 길로 들어섰다. 조수민 박사는 “학부연구생으로 생활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학원 진학에 관심이 생겼다. 이후 석사로 연구하며 논문과 과제를 진행했다. 그때 대학원에도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지도교수님이신 최동휘 교수님과 함께 연구한 동료와의 합이 좋았다. 이들과 함께라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박사과정까지 진학하게 됐다”고 말했다.

WCPD 프로그램이 해외 연수 확정에 큰 도움
에너지 쪽에 관심이 있던 그는 기계적 에너지를 수집해 전기로 바꾸는 자가발전 시스템, 스스로 신호를 생성하는 센서 기술 개발 관련된 연구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기술창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전기자극으로 상처를 치료하는 전자약 관련 장치 및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기도 했다. 조수민 박사는 “대학원에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창업 외에도 4단계 BK21 사업을 통해 연구비 지원을 받아 원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대학원혁신지원사업단에서 진행하는 Khreative U+ 창의혁신 KHU-Fellowship 장학에 선정돼 안정적인 환경에서 자기주도적 연구를 할 수 있었다”며 대학원혁신지원팀에 감사를 전했다.

박사를 졸업한 조수민 학생은 학술연구교수로 최동휘 교수 연구실에서 석사, 학부연구생과 인체의 미세한 생리적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 하이드로겔 기반 바이오 센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민감도와 착용 편의성, 생체적합성을 고루 갖춘 차세대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이 목표다.

박사후연구원 생활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엔젤레스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 UCLA) 준첸(Jun Chen) 교수 연구실에서 진행할 계획이다. 그는 “해외 기관에 박사후연구원을 지원할 때 WCPD와 같은 프로그램이 매우 큰 도움이 된다. 이번 프로그램 선정으로 파견 확정이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조수민 박사는 “경희대에서 공부한 역량을 바탕으로 네이처, 사이언스와 같은 세계적 학술지에 1저자로 논문을 게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끄러움과 두려움은 접어두고 당당히 문을 두드리길
연수 기간 조수민 박사는 미세 생체역학 신호 감지를 위한 무전원 웨어러블 스마트 헬스 모니터링 디바이스 개발에 나선다. 조수민 학생은 “반도체 기술의 진보로 자가발전 센서가 인체 생리 신호를 지속적으로 감지하고 이를 무선으로 전송하는 시대가 도래하리라 생각한다. 이를 기반으로 인간의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웨어러블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준첸 교수는 웨어러블 일렉트로닉스 기술의 대가로, 생체신호 및 소재 관련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조수민 박사는 연수를 통해 소재 개발부터 센서 기술, 발전 기술까지 통섭할 계획이다.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을 등재하는 것은 조수민 박사의 또 다른 목표다. 그는 “경희대에서 벗어나 홀로 연구해 좋은 성과를 꼭 이루고 싶다. 모든 연구자의 꿈인 네이처, 사이언스 학술지에 1저자 논문을 게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수민 박사는 “학생 사이에 대학원의 이미지가 너무 부정적으로 기술돼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대학원은 본인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시간이다. 주어진 시간 동안 연구와 삶을 충분히 사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해외 대학원 연수를 꿈꾸는 학생을 위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WCPD 프로그램과 같이 본인만의 과제가 있다면 해외 연수에 큰 도움이 된다. 경비 지원도 확정에 도움이 되지만, 과제를 알아보고 지원하는 과정에서 얻는 모든 경험이 자산이 될 것이다. 또한 부끄러움과 무서움은 잠시 접어두고 그간 쌓아온 실력을 믿고 당당히 문을 두드려라”고 조언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