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학기초연구소 지원 사업 선정

2025 대학기초연구소 지원 사업 선정

작성일 2025-09-01

2025 대학기초연구소 지원 사업 선정

2025-08-29 연구/산학

경희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진행하는 ‘2025 대학기초연구소 지원 사업(지-램프·G-LAMP)’에 선정됐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최대 5년 동안 매년 50억 규모의 재정지원이 이뤄진다.

천체·입자·우주과학 분야 선정
미래우주탐사연구원 통해 미래 과학 난제 해결하는 선도적 연구 도전
최대 5년 동안 매년 50억 규모의 재정지원


경희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진행하는 ‘2025 대학기초연구소 지원 사업(지-램프·G-LAMP)’에 선정됐다. 지-램프 사업은 대학 연구소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학내 중점테마연구소의 혁신적 운영을 목표로 최대 5년 동안 매년 50억 규모의 재정지원이 이뤄진다. 경희는 자연과학 분야(천체·입자·우주과학)에 선정됐다. 김진상 총장은 “전 지구적·우주적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다학제·다기관·다국가 공동연구를 강조해 온 경희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전환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독창적 연구 모델을 수립해, 세계적 수준의 기초 연구실을 육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업 선정 의의를 설명했다.

연구소 구조 개편 착수, 학내 구성원 연구 활동 지원
연구처는 대학 연구소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해 2024년과 2025년, 대학에 설치된 75개 연구소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 이 결과를 기반으로 연구소 기반 평가 및 구조 개편에 착수했다. 이에 따라 자연과학, 공학, 의약학 계열의 30개 연구소가 중점테마연구소인 ‘미래우주탐사연구원’을 비롯해 15개 연구소로 신설·개편될 예정이다. 개편 이후 매년 연구소별 운영 현황을 평가해 역량에 따른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구소별 융합연구를 진작하고, 국제화를 지원해 경쟁력을 갖추고, 대형 연구에 도전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지원 후 결과를 평가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연구소는 폐쇄하고, 선도적 위치에 설 수 있는 연구소로 통합해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를 적극 육성한다.

신(新)우주시대 도래에 발맞춰 ‘미래우주탐사연구원’ 신설, 중점 연구 진행
중점테마연구소는 사회적 중요성과 시급성, 경희와의 적합성을 고려해 미래우주탐사연구원으로 선정됐다. 세계는 지금 우주탐사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과거 미국과 소련이 주도했던 국가 중심의 우주탐사 경쟁과 달리 현재의 우주탐사 경쟁은 민간의 역할이 대폭 확대돼 혁신적인 연구 결과가 창출되고 확산해 신(新)우주시대로 불린다. 미국, 유럽, 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등 우주탐사 선진국은 달에서 화성까지 유인 탐사 활동을 위한 구체적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역시 우주탐사 경쟁에 합류해 2030년까지 130여 기의 위성 발사와 달 및 화성 탐사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한국의 우주탐사에 경희는 당당히 한 주역으로 참여하고 있다. 경희는 세계적 수준의 우주과학 역량을 기반으로 2012년에는 국내 대학 최초로 초소형위성 2기를 발사하는 데 성공했고, 2017년에는 정지궤도위성인 천리안2A호의 우주기상탑재체를 개발했다. 또한 국내 대학 중 유일하게 한국형 달궤도선 다누리호에 탑재되는 자기장 측정기를 개발해 운영에 성공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진행하는 달착륙선 우주환경 모니터 개발에 참여했고, 이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최우수성과로 선정됐다.

하지만 현재 한국의 우주탐사 연구는 지구관측 및 우주공학 중심으로 집중됐다는 한계가 있다. 신우주시대는 우주공학 단일 분야를 넘어 행성과학, 태양권물리, 천체물리, 우주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가 협력하는 융합의 장이다. 이에 경희는 미래우주탐사연구원을 설립해 학문 간 벽을 허물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미래우주탐사연구원은 △우주과학탐사 핵심기술 △우주 인공지능 △우주 기초의학이라는 세 가지 총괄 과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해 통합적이고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경희는 세계적 수준의 우주과학 역량을 기반으로 중점테마연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세 가지 총괄 과제 수행, 유기적 연구 협력 체계 구축
성공적인 연구 수행을 위해 사업 전담 전임교원과 전문연구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총괄 과제에 맞춰 우주과학, 의학, 약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의 교원으로 구성해 과제 간 유기적 협력 연구를 도모한다. 또한 연구를 함께 수행할 전문연구원도 전임교원과 같은 비율로 선발해 우수 신진 연구인력을 조기에 확보할 계획이다.

우주탐사학과 선종호 교수가 미래우주탐사연구원을 이끌고, 우주탐사학과 송영주 교수가 우주과학탐사 핵심기술, 우주탐사학과 문용재 교수가 우주 인공지능, 의예과 김만석 교수가 우주 기초의학 과제의 책임을 맡았다. 미래우주탐사연구원은 2025년 사업 선정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사업이 종료되는 시점에 세계적 연구소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대학기초연구실 지원 사업을 계기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 분야 발굴에 나선다. 응용과학대학을 필두로, 전 학문 분야에 발전 모델을 확산 적용할 계획이다.

세계적 기관과의 국제 공동연구 추진
우주탐사 분야는 막대한 투자와 연구가 요구되는 분야로 국제협력이 필수적이다. 경희는 그간 쌓아온 국제 연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총괄 과제별 국제협력기관을 설정했다. 일례로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와는 우주과학탐사 분야에서 협력한다. 이 대학은 3명의 노벨상을 배출하며 미국의 우주개발 역사를 이끌어왔다. 경희와 버클리는 미래탐사 핵심센서 실험실 모델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세부 과제에 따라 미국, 유럽 및 중국의 세계적 대학 및 연구기관과 국제 공동연구를 수행한다.

국제협력은 단순 초청·방문을 넘어 공동 우주탐사임무 기획, 시험 인프라 및 데이터 활용, 학술 교류 및 인력 양성 등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다. 연구를 위한 단순한 역할 분담을 넘어 우주탐사에 대한 공동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지식과 역량의 연대를 실천한다.

지-램프 사업 선정을 계기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연구 분야 발굴 및 확장에도 힘쓸 계획이다. 응용과학대학 전 교원은 미래우주탐사연구원과 자연과학종합연구원에 소속돼 연구 거버넌스를 구축한다. 거버넌스는 응용과학대학 발전 전략에 기반해 신임교원 채용, 연구 공간 확충, 핵심 연구 장비구축, 후속연구세대 육성을 도모한다. 경희는 발전 모델의 성공을 지원하고, 이를 전 학문 분야에 확산 적용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에 대해 홍충선 학무부총장(국제)은 “경희는 중장기 발전계획에 따라 바이오헬스, 인류문명, 양자과학, 첨단소재, AI, 우주과학 등 6대 중점 연구 분야를 선정하며 연구 역량 강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결과는 우주와 인간의 상생을 위해 힘쓴 경희의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홍인기 연구처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기초과학 기반 협동 연구를 통해 미래 과학 난제를 해결한다는 사업 목표에 맞게 우주탐사연구소가 전환시대를 선도하는 혁신적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커뮤니케이션센터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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