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혁신지원사업 성과평가 최고 등급(S등급) 달성
경쟁 심화 속에서도 탁월한 성과 도출, 추가 사업비 약 58억 원 수주
미래교육 선도하는 ‘열린전공’ 체계와 교양교육 혁신 성과 인정받아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대학혁신지원사업’은 대학의 자율적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대학이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창의적이고 융합적 인재를 기르고, 고등교육의 경쟁력 향상이 목표다. 현재 3주기 사업이 운영 중인데, 경희가 3주기 1차년도(2025년) 성과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전국 138개 사업 참여대학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에서는 정량·정성 성과 분석을 진행했다. 경희대는 2023년에는 B등급, 2024년 A등급에 이어 3년 연속 등급 상승을 이뤘다. 이를 통해 성과 인센티브 57억 7,500만 원을 포함해 총 120억 3,200만 원을 지원받는다. 교육혁신사업단 이원구 단장은 “구성원 모두의 헌신과 노력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이자 경희 교육혁신의 방향성과 실행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교육혁신 모델 통해 교육 성과 창출
경희는 학생이 주도하는 교육혁신 실현을 위해 '학사 유연화'와 '학생 맞춤형 지원 체계 구축', '교양교육 고도화'를 핵심 전략으로 설정했다. 이를 토대로 생애주기별 다전공 및 융합전공 확대, 유연한 교육과정 및 학사제도 운영, 열린전공 학생과 전공 소속 학생 유형별 맞춤형 교육 지원 체계, 기초학문 기반의 융합형 교양교육 과정 도입 등 교육혁신 모델을 도입했다. 입학부터 졸업까지 전 과정에 걸쳐 학생의 자율성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는 체계다. 융합형 인재 양성 기반을 구축한 점은 이번 평가에서 우수사례로 평가받았다.
경희대는 미래교육 기반 강화를 위한 거버넌스 개편과 디지털 운영 시스템 구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생의 전반적 교육 경험(교육과정, 학사제도, 진로 설계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DX(디지털 전환) 및 AX(경험 중심 행정) 기반의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혁신의 제도를 본격화하려 한다.
데이터 기반 거버넌스 개편 및 교육혁신의 제도화
데이터 기반 성과관리체계는 의사결정의 신뢰성을 높일 전망이다. 또한 경희 구성원 사이의 협업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다. 학생 지원 공간의 개선과 JA(Joint Appointment) 교원의 배치, 전공 자율선택제 제도화 등 실질적인 제도 혁신 조치도 병행해 혁신 정책의 현장 적용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의 S등급 획득은 단순한 정량 지표 달성 이상의 의미가 있다. 경희는 3주기 대학혁신지원사업을 통해 ‘포용과 혁신 기반의 자율성과 연결성을 갖춘 Master Learner 양성’을 목표로 ‘미래대학 교육 생태계 혁신(Educational Terraforming)’을 실현하고 있다.
교육혁신 추진 방향은 △열린(Apertas) 대학혁신: 학생 성장 교육관리체계 구축을 통한 경희 융합형 리더 양성 △자유(Libertas) 사회혁신: 학문과 평화 정신에 기반해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 양성 △연결(Nexus):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 등으로 구체화한다. 경희는 앞으로도 교육혁신의 본질에 집중해, 지속가능하고 실천할 수 있는 미래대학 교육혁신 모델 정립에 앞장선다. 이원구 단장은 "전공자율선택제 모집 확대, 모듈형·융합형 교육과정 신설, DX·AX 기반의 교수·학습 고도화, 미래역량 중심의 교양교육 강화 등 다각적 변화를 기획 및 추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성원이 참여하는 교육혁신
변화의 방향은 학습자 맞춤형 교육이다. 열린전공과 전공 학생의 유형별 특성에 맞춘 학습·진로 지원,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원구 단장은 “지난 5월 총장님의 교육혁신 비전 선포 후 대학 차원에서 교육혁신추진위원회와 교육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새로운 교육혁신 전담 부서의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AI와 디지털 오픈배치 기반의 학생 성장 및 성과관리 플랫폼 구축을 통한 학생맞춤형 교육혁신을 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원구 단장은 교육혁신의 성패가 구성원의 적극적인 참여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 사업은 대학 교육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 재정을 지원받는 일반대학 재정지원 핵심 사업이다. 경희 구성원(학생 및 교직원) 모두가 사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면 각자의 자리에서 교육혁신을 체감하고 실천해야 한다. 단위부서의 창의적 제안 및 적극적인 실행과 본부와의 유기적 소통과 협력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교육혁신사업단은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토대로 교육혁신 모델 확산과 발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원구 단장은 “남은 3주기 사업에서는 성과기반 환류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고, 지속가능한 교육혁신 시스템 및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겠다”라며 “열린전공 기반의 학사 혁신, 미래역량 기반의 융합교육 강화 등 핵심 과제를 체계적으로 추진하여, 경희를 국내외에서 벤치마킹하고 싶어 하는 교육혁신 모델을 가진 대학으로 만들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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