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사업 14개 과제 신규 선정
인문사회 전 분야 연구 역량 제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 인문학적 통찰과 사회과학적 지식으로 대안 제시
경희가 인문사회 분야의 대표적 국가 연구개발 사업인 ‘2025년 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사업’에서 14개 과제가 신규 선정됐다. 인문사회 학술연구 지원사업은 학문후속세대부터 국내외 융합연구까지 인문사회 전 분야를 아우르는 학술연구를 지원하는데 경희는 △신진연구자 △중견연구자 △저술출판 △글로벌 인문사회 융합연구 △공동연구 등 5개 사업에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자는 사업에 따라 3~5년간 연구를 수행한다.
AI 기반 인문 사회 연구 수행
신진연구자 지원사업은 최대 3년간 연 2,000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스마트관광원 박상원, 양은정 교수, 국어국문학과 남신혜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박상원 교수는 ‘멀티 스케일 도시 건조 환경이 활동적 여행과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연구에 나선다. 관광 의존도가 높은 대도시에서 발생하는 사회·환경적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활동적 여행을 촉진하는 것이 목표다. 양은정 교수는 ‘관광형 생활인구를 고려한 고정밀 시공간 지방소멸 위기 진단 및 예측 프레임워크 연구’를 진행한다. 기존 지방소멸 진단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정밀하고 실효성 있는 지역 맞춤형 지방소멸 대응 전략 마련이 목표다. 남신혜 교수는 ‘한국어 화행별 국지문법의 개발과 거대언어모델을 이용한 자동 주석 기법 개발 연구’를 수행한다. 연구를 통해 국지문법 이론을 한국어 화행 분석에 적용해 화행별 국가문법 패턴을 개발하고,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해 자동 주석하는 기법 개발이 주된 내용이다.
중견연구자 지원사업은 심화 연구를 지원해 중견급 연구자의 우수성과 창출이 목표다. 사학과 민유기 교수, 경영학과 양성병 교수, 미디어학과 이종혁, 이훈 교수, 무역학과 강인원 교수, 체육대학원 한진욱 교수,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이명호 교수가 사업에 선정됐다. 민유기 교수는 ‘프랑스와 한국의 과학기술 외교 1970-80년대 방위산업, 원자력, 고속철도 협력’을 주제로 한·프 양국의 과학 기술 외교를 트랜스내셔널 시각에서 분석한다. 양성병 교수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객리뷰 분석 및 응대지원 서비스 개발 디자인 사이언스 방법론 적용’ 연구를 진행한다. 온라인 고객리뷰에 대한 적절한 반응이 브랜드 신뢰와 고객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 방안을 모색한다.
인문학부터 경영까지 전 분야 아울러
이종혁 교수는 ‘생성형 LLM(대규모언어모델)과 RAG(검색증강생성)을 활용한 팩트체크 자동화 시스템 구축 및 고도화 연구’를 통해 신속하고 정확한 검증이 가능한 팩트체크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짜뉴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훈 교수는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 숙의 플랫폼 연구’를 주제로 탈양극화(de-polarization) 방안을 모색하고, 숙의 민주주의의 확장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를 통해 디지털 기술과 민주주의가 상호작용하며 보완하는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가 목표다.
강인원 교수는 ‘AI확산과 노동시장 위기 : 도전과 공존 가능성’을 통해 AI로 인한 노동시장 불확실성과 유발되는 리스크를 진단하고, AI 갈등-조율 프로세스를 제안해 종적으로 AI 수용패턴 비교 분석과 위험 대비 모델을 통한 AI 공존 가능성을 점검한다. 한진욱 교수는 ‘자동화 머신러닝(Auto ML)과 설명가능한 인공지능(explainable AI)를 통한 고객가치 기반 프로야구 팬 세분화 예측 변인 탐색’ 연구를 통해 프로야구단의 팬 CRM 데이터를 이용해 팬을 세분화하고, 이에 미치는 요인을 실증적으로 규명할 계획이다. 이명호 교수는 ‘포스트비판과 오토이론’ 연구를 진행한다.
저술출판 사업은 연구자 개인의 축적된 성과를 책이라는 매개물을 통해 대중에게 확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영어영문학과 김종복 교수(대외부총장)의 ‘Form-Function Mismatches in Korean: A Construction Grammar Approach’가 선정됐다. 김종복 교수는 글로벌 현안을 인문사회적 관점에서 해결하는 중대형 프로젝트인 글로벌 인문사회 융합연구 과제에도 선정됐다. 김 교수 연구팀은 ‘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한 한의 의료 커뮤니케이션의 학제적 연구: 언어학 분석과 머신러닝 응용 방안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의학 변증의 신뢰성을 높이고 임상 적용 가능성을 확대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의 변증 자동화 및 진단 보조 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회계·세무학과 최승욱 교수도 동 과제에 선정돼 ‘멀티모달 데이터, 딥러닝, 생성형 AI, 양자기계학습을 활용한 지능형 기업 의사결정 시스템’을 연구한다. 기업이 멀티모달 데이터를 활용해 정교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시스템 개발이 목표다.
공동연구는 2인 이상의 연구자가 함께 수행하는 융합형 연구 연구를 지원한다. 주거환경학과 조지영 교수가 ‘인공지능을 활용한 고령자의 길찾기 행태 파악과 향상을 위한 트레이닝 환경 구축’ 연구를 통해 고령자의 길찾기 수행능력 향승을 통해 인지 건강에 공헌할 방안을 모색한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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