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혁신의 물결, RISE 사업 최종 선정

지역사회 혁신의 물결, RISE 사업 최종 선정

작성일 2025-06-20
경희가 지역혁신 중심 대학 지원체계 사업(RISE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캠퍼스별 소속 지자체에 맞춰 서울시에서는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프로젝트, 경기도에서는 미래성장산업선도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RISE 사업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프로젝트, 경기도 미래성장산업선도형 사업 선정
5년간 지역사회 현안을 해결하고, 미래 성장 이끌 다양한 프로그램 진행


교육부는 지난 2023년 대학이 지역혁신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이하 RISE 사업)’을 예고했고, 이에 따라 2025년 사업이 시행됐다. 이 사업은 지역 특성과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대학 혁신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대학과 지역의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경희는 캠퍼스별 소속 지자체에 맞춰 RISE사업단을 신설하며 대응에 나섰고 그 결과 서울시에서는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프로젝트에, 경기도에서는 미래성장산업선도형 사업에 각각 선정됐다.

서울시 전략산업 기반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 나서
서울시는 RISE 사업을 통해 △글로벌 대학 경쟁력 강화 △서울 전략산업 기반 강화 △지역사회 동반성장 △평생·직업교육 강화 4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서울)RISE사업단은 ‘대학과 함께하는 글로벌 미래혁신도시-서울, 경희의 선구적 지산학 혁신의 완성’이라는 비전을 통해 서울시의 혁신 정책 실현을 위한 교육의 장을 선도적으로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경희가 위치한 서울 동북권 지역 현황을 분석했다. 서울 동북권은 서울시 인구의 약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지역내총생산은 11.3%에 불과한 서울의 대표적인 불균형 지역이다. 지역의 대표적인 산업도 봉제·도소매·소상공 등 전통산업 구조로 청년층의 이탈이 심화하고, 정주 기반은 부족한 상황에 놓여있다. (서울)RISE사업단은 경희가 보유한 역량을 투사해 지역문제를 해결하는 지역 구조 전환 및 혁신 전략을 도출했다.

서울시는 전략산업으로 AI, 바이오, 창조 분야를 도출했는데 경희는 의학바이오, 양자AI, 문화·예술 관광 등 전략산업 기반에 부합하는 융합형 학과를 통해 산학협력 생태계 활성화에 나선다. 특히 서울시가 제시한 ‘기술사업화 부족’, ‘산업기술인력 부족’이라는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우수 연구실 집중 지원 프로그램, AI 혁신 ICC(기업협업센터) 설립, S-클러스터 연계형 교육과정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경희는 의약학 계열의 전 학문 단위를 보유한 역량을 기반으로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의 기술핵심 연구 및 지원 기관으로 역할하고 있다. RISE 사업을 통해 신약 개발, 천연물 소재, 디지털 헬스케어를 3대 강점 분야로 삼고 유망 기술을 보유한 경희대 우수 연구실(K-Lab)을 발굴하고 집중 지원해 서울 전략산업과 동반 성장할 체계를 마련한다. IP R&D를 통한 자산 벨류업 프로그램, Global Tech Marketing 프로그램 등 연구실 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IP 수익화 및 예비 창업 활성화 등 실질적인 기술사업화 성과 창출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AI 분야에 대한 지역 수요 충족 및 전략산업 기반 성과 창출을 위해 AI 혁신 ICC를 신규 설립했다. 기존 경희대 3대 연계협력 클러스터에 기반한 특화 ICC 5개에 신규 AI 혁신 ICC를 더해 KHU ABC-ICC 브랜드화를 통해 수익 창출에 나선다. AI 혁신 ICC는 산학공동연구부터 AI 플랫폼 기반 전공 교과를 개설하고,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서울 전략산업에 기반한 지산학 교육과정(S-클러스터 연계형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서울시 산업 클러스터와의 연계를 의무화하는 지산학 교육과정 제도를 도입해 지역 수요에 맞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한다. 산업체와의 교육과정 공동 운영을 장려하고, 학기별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미래 인재의 활발한 사회진출을 이끈다. (서울)RISE사업단은 5년간 매년 15억 원 규모로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서울)RISE사업단장을 맡은 지은림 학무부총장(서울)은 “RISE 사업이 서울시의 성장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사업 추진 의지를 밝혔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역사회 기여 통한 지산학 협력 생태계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서울 혁신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경기도 미래성장산업 이끌 5대 역점 프로그램 제시
경기도는 개방·연결·확산·강화를 RISE 사업 4대 추진 전략으로 경기도 미래성장산업(G7-반도체·AI빅데이터·첨단모빌리티·바이오·신재생에너지·양자·디지털전환) 육성, 경기도 지역혁신클러스터 육성, 생애·이음형 평생직업교육 혁신, 지산학 상생·협력 동반성장 실현을 목표로 RISE 사업을 진행한다.

경희는 명지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미래성장산업 선도형에 선정됐다. 미래성장산업 선도형 사업은 산학연협력 중심의 미래성장산업 분야 글로벌 선도 인재 교육, 미래성장산업 기업의 선도기술 확보를 위한 공동연구개발 및 사업화 지원, 국내·외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로컬/글로컬 경쟁력 강화, 지식/기술기반 창업 및 창업기업 보육/성장 활성화가 목표다.

(국제)RISE사업단은 ‘함께 키우는 지역 생태계, 함께 도약하는 글로벌 파워’라는 비전 아래 5대 역점 프로그램 및 30개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5대 역점 프로그램은 KnM+EDU(인력양성), GAIA-LINK(G7 얼라이언스), RISE-O:NE플랫폼(지산학협력), 판교VI캠퍼스(글로벌창업), AI아카데미(디지털 상생협력)로 단일대학을 넘어선 연결과 성장의 가치가 담겼다.


경희는 명지대와 컨소시엄을 구축해 5대 역점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KnM+EDU는 대학 및 지역사회 환경 변화에 부합하는 교육체계를 확립하고, 인력양성이라는 대학의 고유 기능을 지산학 협력으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산학 동반성장 교육 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고, 교육 첨단화 모델인 KHU-EXCEL을 도입해 PBL 교육모델을 고도화한다. 또한 지역사회에 위치한 AI 선도기업과 함께 기업의 현장적용 서비스화를 돕는 경희 AMAZING AI School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때 산학협력중점교수는 기업과 대학을 연결하는 지산학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며 산학연협력 교육과정, 현장실습 등을 돕는다.

GAIA-LINK는 경기도 미래성장산업 G7 중 4개 분야(AI·빅데이터, 반도체, 양자, 디지털전환)에 대한 인력양성 및 창업, 기술혁신을 아우르는 협력체계다. 컨소시엄 기관의 역량을 결집해 AI·빅데이터 분야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풍부한 연구 인력을 바탕으로 얼라이언스 회원사의 현안 해소를 돕는다.

RISE-O:NE플랫폼을 구축해 대학-지역 연계 협력 플랫폼도 구축한다. 컨소시엄과 얼라이언스, 지자체 간의 연계 원스톱 협력라인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소통하는 한편 현안 발생시 담당부서와 즉시 연결하는 연계협력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현안을 공동체적 입장에서 해결한다. 디자인마케팅사업단 2.0, 로컬콘텐츠 중점대학 등을 통해 지역사회 브랜딩에 나선다.

경희는 지난 2월 반도체 전문기업인 솔브레인과 Venture Incubator Campus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판교VI캠퍼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 공간에서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하는 창업기업 육성과 이를 지원하는 창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지산학 창업공간을 포함해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를 가동해 글로벌 창업 성공모델 창출이 목표다. 이를 위한 전문기관, 투자사, 해외협회와 협력체계를 구축했고, 우수기술을 보유한 입주기업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

AI아카데미을 통해 새로운 대학 교육의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통해 산학협력 전 분야의 성장 기회를 창출한다. 지역사회 소재의 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AI분야 재교육 프로그램이 대표 사례다. 기업 수요에 맞춰 제조공정 개선, 제품 성능 및 품질 개선 분야에서 AI 활용능력을 높이고 기업의 밸류업을 이끌어 지산학 동반성장을 도모한다. 경희대-명지대 컨소시엄은 5년간 매년 40억 원과 용인시 지역 매칭 금액 8억 원 규모로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국제)RISE사업단장인 홍충선 학무부총장(국제)은 “국내 최고의 RISE 사업 선도 모델로 역할을 다하도록 충실히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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