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를 위한 나눔, 미래를 위한 발걸음”
의과대학 이상열 교수 발전 기금 1억 원 약정
4일(금) ‘이상열 교수 아레테 클럽 약정식’ 개최
“지난 30년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의과대학 이상열 교수가 발전 기금 1억 원을 약정하며 아레테클럽에 가입했다. 이상열 교수의 깊은 마음에 대한 존중과 예우의 의미를 담은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4일(금) 본관 213호에서 ‘의과대학 이상열 교수 아레테클럽 약정식’이 개최됐다. 김진상 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 허영범 의과대학 학장, 오동인 의과대학 의예과 학과장을 비롯한 많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이 교수의 아레테클럽 가입을 축하하고, 기부 약정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약정식은 김진상 총장의 축사로 시작됐다. 김 총장은 기부 결정을 내리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부는 나눔의 마음에서 출발하지만 그 과정에는 큰 결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연구가 후학을 양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류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식으로 사회에 기여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김진상 총장은 이상열 교수에 대해 “이 교수님은 학문적으로 뛰어난 성과를 이루셨고, 최신 기술을 연구하고 발전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 오셨다”며 “이번 기부를 통해 경희 의과학 발전에 기여하려는 결단은 학자로서 저에게도 깊은 감명을 주었다”고 말했다.
30년의 인연, 경희와 함께한 길
이상열 교수와 경희의 인연은 199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학부 시절부터 경희에서 학문적 여정을 시작했으며, 이후 교육자로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다. 현재는 교수이자 경희디지털헬스센터의 센터장으로서 대학과 병원의 연결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헬스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교수는 기부 소감을 밝히며 “올해는 제가 경희에 입학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다. 군의관 시절을 제외하고는 학교를 떠난 적이 없다. 경희는 제 영혼이자 육신과도 같다”며 학교와의 깊은 인연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번 기부는 지난 30년간의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루어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열 교수는 발전 기금을 약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의과대학 교수로서의 ‘3대 책무’를 언급하며, 봉사를 추가적인 책무로 꼽았다. 연구, 교육, 진료의 세 가지 핵심적 역할 외에도 ‘봉사’를 중요한 책임으로 여기며, 그 일환으로 이번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기부금이 의과대학의 디지털헬스 분야 발전에 쓰이기를 바란다고 전하며, “이 기부가 젊은 연구자들의 도전적인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기부를 통해 경희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망을 밝혔다.
“아직 재직 기간이 남아 있으므로 후학을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교수로서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임을 다짐한 이상열 교수는, 학교와 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학교에 대한 사랑, 경희의 미래를 여는 디딤돌
참석자들의 축하 인사 이후, 참석자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희의 발전을 위해 나눔을 실천한 이상열 교수의 뜻을 이어받아 발전기금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교육과 연구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 뜻을 모았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학교에 대한 큰 사랑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에 대해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이렇게 큰 사랑을 베풀어주시는 것은 경희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이 교수님이 보여주신 사랑은 의과대학 발전을 넘어, 경희가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글 정예솔 wg1129@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