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lders(디 엘더스)’, 제1회 미원평화상 수상

‘The Elders(디 엘더스)’, 제1회 미원평화상 수상

작성일 2024-11-22
제1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이 11월 29일(금)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된다. 수상자는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설립해 세계적 지도자가 참여하고 있는 독립 비영리 단체인 ‘The Elders(디 엘더스)’다. 사진은 지난 9월 개최된 미원평화상 수상자 발표 모습.


시상식 11월 29일(금) 15시, 평화의 전당에서 개최
수상 단체 ‘The Elders(디 엘더스)’ 대표로 반기문 공동 부의장(제8대 유엔 사무총장) 참석


11월 29일(금) 평화의 전당에서 제1회 미원평화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제1회 미원평화상 수상자는 2007년 넬슨 만델라(Nelson Mandela)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설립해 세계적 지도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독립 비영리 단체인 ‘The Elders(디 엘더스)’다. 시상식에는 The Elders를 대표해 반기문 공동 부의장(제8대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한다. 시상식은 웹캐스트(www.themiwonprize.org)로 생중계한다.

시상식은 △미원평화상 경과보고 △수상자 소개(영상으로 만나는 The Elders) △기념사(조인원 경희학원 이사장) △시상 △수락사(반기문 The Elders 공동 부의장) △기념 대담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기념 대담의 사회는 이리나 보코바(Irina Georgieva Bokova) 미원평화상 선정위원장(전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맡는다. 메리 로빈슨(Mary Robinson) 전 The Elders 의장(제7대 아일랜드 대통령)은 화상으로, 반기문 공동 부의장은 현장에서 참여한다.

The Elders, 글로벌 문제 해결과 인권 증진, 평화 촉진 위해 다양한 활동 전개
미원평화상의 수상자인 The Elders는 ‘사람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며, 서로의 보편적 인간성과 지구, 그리고 미래세대에 대한 공동 책임을 인식하는 세상’, ‘모든 인권이 보편적으로 존중받고, 빈곤이 사라지며, 사람들이 두려움과 억압에서 벗어나 자신의 진정한 잠재력을 실현할 수 있는 세상’을 비전으로 설립된 단체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두고 있고, 2019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후안 마누엘 산토스(Juan Manuel Santos) 전 콜롬비아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배우자인 그리사 마셸(Graça Machel) 여사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공동 부의장이다. 전직 국가나 정부의 수반, 유엔 사무총장과 노벨 평화상 수상자들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The Elders는 글로벌 문제 해결과 인권 증진, 평화 촉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2007년 설립 이후 주요 분쟁 지역을 직접 방문해 갈등 완화와 평화 실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해 왔다. 설립 직후에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다르푸르를 방문해 평화를 호소했고, 이후에는 중동, 북한, 미얀마, 이란, 우크라이나 등을 방문해 평화를 위한 활동을 펼쳤다. The Elders는 보편적 인권과 공공 보건, 기후위기와 핵전쟁의 위협, 새롭게 대두된 통제되지 않은 신기술의 위험 등 포괄적인 지구적 평화를 위한 실천 패러다임의 전환 필요성을 선도적으로 제시했다.

미원평화상 본상


미원평화상 선정위원회, “The Elders의 공적, 미래 세대에게 영감 주고 본보기 되길”
미원평화상 선정위원회는 The Elders가 지역 분쟁 및 인류 실존을 위협하는 글로벌 전환 과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해 왔으며, 평화를 위한 인내와 지혜, 그리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해법을 찾고 국제적 활동을 펼쳐왔다는 점을 기려 수상자로 선정했다. 미원평화상을 제정한 경희학원은 이들의 공적이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본보기가 되길 기대한다.

이리나 보코바 미원평화상 선정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9월 수상자 발표에서 “The Elders는 지역 분쟁과 글로벌 도전 과제에 대해 최일선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한 단체다. 포괄적이고 보편적 평화의 대의에 대해 지속적이고 비범한 헌신을 보였다”라며 선정 사유를 밝혔다. 이어 “미원평화상을 통해 평화의 추구를 통한 문명 전환이 한 개인이나 기관의 책임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공동 의무임을 상기해야 한다. 이 상은 The Elders의 놀라운 업적을 인정하는 동시에, 우리가 모두 더 나은 세상에 기여하기 위해 의미 있는 행동을 하도록 촉구한다”라고 미원평화상의 의미를 밝혔다.

미원평화상은 경희학원 설립자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1921~2012)의 공적을 기려 제정한 상이다. 조영식 박사는 지구사회가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갈 ‘문화세계의 창조’를 필생의 과업으로 삼았다. 상의 슬로건은 ‘인간에겐 사랑을, 인류에겐 평화를 – Towards Lux Humanitas’로 룩스 후마니타스는 ‘인류애를 향한 빛’을 의미하는 라틴어다. 우주 질서 안에서 평화와 공영의 지구공동사회의 길을 찾아 나서는 인간적 지혜와 실천을 상징한다. 조영식 박사가 추구했던 사상과 실천 정신을 함축한 표현이다.

상은 더 나은 인간 실존의 조건, 문명과 평화의 미래를 위해 헌신한 인사나 단체에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본상과 부상을 수여한다. 본상은 세계적 조각가 박은선이 제작한 트로피이고, 부상은 ‘세계 평화 실현을 위한 지원금’ 미화 20만 달러(한화 약 2억 6,700만 원)이다. 부상은 재미 동창회가 결성한 미원평화상 후원재단이 지원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