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통신 선도한다
4단계 BK21 중간평가 우수 교육연구단 선정(1) 융합미래통신 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
연구의 양과 질, 교육 혁신성 모두 우수한 성취 거둬
융합미래통신 혁신인재양성 교육연구단과 초고령사회 플랫폼기반 사람중심의 고령서비스-테크 문제해결형 혁신인재 양성사업단이 4단계 BK21 혁신인재 양성사업 교육연구단 중간평가에서 우수 교육연구단으로 선정됐다. 이번 결과로 양 연구단은 재정 지원을 추가로 받는다. 우수 교육연구단의 단장을 만나, 그간의 사업 성과와 소회를 들었다.<편집자 주>
융합미래통신 혁신인재양성사업단(이하 연구단)은 정보 통신 기술을 융합해 사회변화를 이끌 동인 기술 개발과 인재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중간평가에서 우수 교육연구단으로 선정된 것도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국제화 프로그램과 우수한 연구진이 평가의 비결
연구단을 이끄는 신현동 단장은 이번 결과에 대해 “국내외 여러 우수한 대학 및 연구소들과의 경쟁 속에서 연구단이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은 의미 있는 성과"라며, "4년간 국제화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우수한 신임 교수가 다수 충원된 점이 이번 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구단은 ‘차세대 통신 및 네트워크’, ‘무선 에너지 전송 및 하베스팅’, ‘휴먼 ICT 융합’이라는 세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다. 차세대 통신 및 네트워크 분야에서는 6G 무선 통신, 양자 통신, AI 기반 통신 기술 등 최첨단 통신 기술을 연구한다. 신현동 단장은 “차세대 통신 기술은 5G를 넘어선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성을 지향하며, 이에 따라 인공지능과 양자 통신을 접목한 새로운 통신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에너지 전송 기술은 전력 공급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스마트폰부터 웨어러블 디바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선 에너지 하베스팅은 주변의 다양한 에너지원으로부터 전력을 생성하는 기술로, 미래형 전자기기와 사물인터넷(IoT) 기기에서 중요하게 사용된다.
휴먼 ICT 융합 분야는 경희만의 인프라를 활용한 융합 연구가 진행된다. 신현동 단장은 “바이오 전자, 의료 인공지능, 비대면 의료 기술을 중심으로 의료 바이오 센서와 같은 혁신적인 기술을 융합해 통신 기술과 의공학 기술을 결합한다. 경희가 보유한 의과학 인프라와 전자공학, 생체의공학 분야 교수진이 협력해 통신 기술을 의학적 응용 분야로 확장하는 연구 성과가 돋보인다”고 강조했다.
4년간 논문 365편 게재, 100여 편은 IF 상위 5% 학술지에 실려
연구의 양과 우수성도 뛰어났다. 4단계 BK21 사업 기간에 SCI 논문 총 365편을 게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질적인 측면도 우수해 작성한 논문 중 100여 편은 영향력 지수(Impact Factor) 상위 5%에 해당하는 학술지에 게재됐다. 신현동 단장은 “상하이 대학 랭킹에 따르면 경희대 통신공학 분야는 2020년 이후 매년 상승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평가에서는 국내 1위, 세계 24위를 기록하는 괄목한 성장을 거뒀다. 이는 그간의 연구 성과가 축적되며 경희의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연구 성과는 대형과제로도 이어져 차세대 이동통신 ITRC 연구센터, 차세대 통신 기초연구실 사업, 융복합에너지자율형센서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바이오헬스 ITRC 연구센터 등 다양한 과제를 유치하고 있다.
연구단은 연구뿐만 아니라 교육에서도 혁신적인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빠르게 발전하는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팀티칭 방식을 도입해 다양한 교수진이 협력하며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통적인 강의자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각 교수의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에게 폭넓고 심도 있는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 지난 4년 동안 15개의 심화 전공 강좌가 팀티칭으로 운영됐다.
국제화 역시 연구단의 주된 관심사였다.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을 높이기 위해 모든 강좌는 영어로 운영되며, 다양한 국제화 프로그램이 적극적으로 추진되며 학생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일례로 ‘콜로키움1’ 수업을 통해 MIT, 스탠포드 등 세계적 명문 대학의 석학 30여 명을 초청해 강연을, ‘콜로키움2’ 수업에서는 노키아, 엔비디아 등 글로벌 선도 기업의 전문가를 초청했다. 신현동 단장은 “학생이 첨단 기술과 연구 성과를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했다. 장기 연수 프로그램도 신설해 재학생이 해외 석학과 공동연구 및 논문 발표를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세계 무대를 누비는 대학과 어깨 나란히 할 것”
연구단은 지난 4년 동안 약 90명의 석·박사 졸업생을 배출했다. 이들은 굴지의 IT 기업을 비롯한 기업과 국내외 주요 연구소에서 활약 중이다. 현재 90여 명의 대학원생과 16명의 교수진이 연구단에서 활발히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단은 앞으로 컴퓨팅 융합 차세대 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연구를 펼칠 예정이다. 신현동 단장은 “무선 통신과 인공지능 및 양자정보 기술 간의 결합이 앞으로 있을 5단계 BK 사업의 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4단계 BK21 사업의 종료 시점에 통신 분야 세계 20위권 달성’이 연구단의 목표다. 신현동 단장은 “20위권은 세계 무대를 누비는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는 의미다. 이는 실현 가능한 목표로, 이번 우수연구단 사업을 통한 추가 재정 지원도 해외석학 초빙, 공동연구를 위해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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