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동문의 줄탁동기, 학교 발전의 밑거름”
약학대학 90학번 동기회 졸업 30주년 기념 기부
2012년부터 졸업 30주년 기념 기부 전통 이어와
올해로 졸업 30주년을 맞이한 약학대학 90학번 동기회가 발전기금을 기부했다. 지난 9월 25일 열린 기부식에서 동기회를 대표하여 참석한 홍실, 채주병, 정창인 동문은 90학번 동기 31명이 힘을 보태 모은 3천만 원을 대학에 전달했다. 기부식에는 최희섭 행재정부총장, 이기라 대외협력처장, 약학대학 임동순 학장, 이경태, 김지운 교수, 김동근 약학대학 동문회장 등이 참석했다.
약학대학은 매해 졸업 30주년을 맞이하는 학번 동기회가 합심하여 발전기금을 모아 기부하는 전통을 만들어가고 있다. 지난 2012년 졸업 30주년을 맞아 78학번 동기회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모아 기부하면서부터다.
김동근 약학대학 동문회장은 “졸업 30주년 기념 기부는 어느 학교, 어느 학과에서도 사례를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전통이자, 약학대학 동문회의 자랑이다. 기부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그간 소홀했던 동기 간 관계가 좋아지고, 그 결과로 동문회 활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된다. 그렇게 모은 기금이 학교와 후배들의 발전에 도움이 되니 1석 3조의 효과를 가진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홍실 동문은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올해 초부터 동기들에게 연락을 시작했다. 그간 바쁘다는 이유로 연락하지 않던 동기들과 모임을 하고 소통하면서 잊고 지내던 학창 시절의 추억이 떠올랐다. 이런 이유로 다른 동기들도 즐거운 마음에 기부에 동참했다”라고 말했다. 채주병 동문은 “재학할 당시에도 그랬지만, 날로 발전하는 약학대학의 위상을 보며 동문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앞으로도 꾸준히 발전하는 모교에 도움을 줄 기회라고 생각하여 기쁜 마음으로 기부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임동순 학장은 “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새끼와 어미닭이 안팎에서 서로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기’라는 말처럼 학교와 동문의 노력이 맞아떨어져야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간 동문회가 보여준 관심 덕에 약학대학관의 학습 환경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최희섭 행재정부총장은 “동문회의 특별한 기부 전통을 바탕으로 약학대학은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최근 인증평가 최장기 5년을 획득하는 한편 교수들의 탁월한 연구 성과로 대학 전체의 학술역량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와 함께 동문의 사회적 성취, 모교에 대한 지원이 내년 70주년을 맞이하게 되는 약학대학의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학교도 더욱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약학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은 학위수여식을 마친 직후 1백만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한다. 2011학번부터 시작된 기부 릴레이다.
글·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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