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공동연구와 학생 교류, 세계 대학의 공통 관심사, 공동 성장 기원”

2025~2021 “국제 공동연구와 학생 교류, 세계 대학의 공통 관심사, 공동 성장 기원”

작성일 2024-01-10

 

한균태 총장이 미국 동부를 방문했다. 예일대, 다트머스대 등 아이비리그 대학과 보스턴대, 럿거스대, 노스이스턴대, 뉴저지공과대 등을 찾아 연구와 교육 부문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뉴욕 동문회에도 찾았다. 사진은 뉴저지공과대 미팅 장면


한균태 총장, 미국 동부권 6개 대학 방문 및 뉴욕 동문회 초청 행사 참여
예일대, 다트머스대, 보스턴대, 럿거스대, 노스이스턴대, 뉴저지공과대 등과 교류 협력 논의
대학 간 공동 관심사 관련 공동연구, 교환학생 등 학생 교류 프로그램 확대 검토


한균태 총장이 지난 12월 미국 동부권 6개 대학과 뉴욕 동문회를 찾았다. 뉴욕과 보스턴, 뉴저지 등에 있는 대학들을 돌며 글로벌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고, 동문회에서는 동문 네트워크 활성화를 꾀했다. 아이비리그의 예일대학교, 다트머스대학교 등과 보스턴대학교, 럿거스대학교, 노스이스턴대학교, 뉴저지공과대학교 등의 총장, 부총장 등 주요 보직자를 만났다. 이번 방문에는 박하일 (서울)교무처장이 동행해 교육과 연구 분야 교류의 실천적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다트머스대와 럿거스대는 각각 SDGs, 평화라는 공통점을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좌측부터 다트머스대, 럿거스대 방문 사진


SDGs, 평화 등 공통 가치 토대로 연구 및 교육 협력, 소통 플랫폼 구축 논의


다트머스대와 럿거스대는 경희와 관심사를 공유한 대학이었다. 다트머스대에서는 데이비드 코츠(David Kotz) 부총장(Provost)과 바바라 윌(Barbara Will) 교무부총장(Vice Provost for Academic Affairs), 딘 메든(Dean Madden) 연구부총장(Vice Provost for Research) 등 14명의 보직자를 만났다.


다트머스대와의 대화에서는 SDGs가 주요 화두였다. 경희와 다트머스대가 SDGs에 큰 관심과 강점을 갖고, 교육과 연구 활동을 전개했기 때문이다. 논의 과정에서 공동연구 진행 가능성을 검토했다. 경희가 융합기술연구소 개설로 활성화하고 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스마트커넥티비티’ ‘바이오헬스케어’ ‘인공지능·빅데이터’ ‘실감미디어·디지털트윈’ ‘에너지·환경’ ‘우주·미래모빌리티’ ‘첨단소재’ ‘스마트팜’ 등 9대 분야가 주된 교류 분야로 언급됐다.


다트머스대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보였다. 양 대학 간 교환학생 가능 여부를 체계적으로 검토하기로 했고, 각 대학의 대표적인 수업 프로그램 등을 공유했다. 향후 교수진과 함께하는 단기 연수 프로그램이나 양교 학생들에게 맞춘 단기 프로그램 기획 등을 통해 보다 실천적 교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평화’는 경희와 럿거스대가 공동으로 추구해 온 가치였다. 장지영 국제교류부총장(Assistant Vice President for Global Affairs), 린 쿠즈마(Lynn Kuzma) 국제평화연구소 공동소장(Co-Director of the International Institute for Peace) 등이 경희 방문진을 반겼고, 평화학을 중심으로 교류를 활성화할 방법을 탐색했다. 경희대의 ES/IS 제도를 통해 교원 교류의 물꼬를 튼 후, 우수 교원의 특별 강연과 공동연구 등을 진행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평화복지대학원이 평화학 소통의 창구로 교원이 주도하는 단기 프로그램을 개시해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박하일 처장과 국제처 실무자는 예일대 편지은 아시아 디렉터와 만났다. 향후의 교류 협력을 위한 공감대 형성이 목적이었다. 예일대의 국제화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2024년 5월 예일대 학생들이 경희 캠퍼스를 찾기로 했다. 양 대학 간 우수 연구자를 공유해 공동연구를 추진할 방안에 관한 의견도 나눴다. 한국 대학과 공동연구를 희망하는 예일대 교수 다수를 확인했고, 교원 소통 활성화 플랫폼 공동 구축으로 의견을 모았다.


뉴저지공과대에서는 테익 림 총장을 비롯해 주요 보직자를 만났다. 뉴저지공과대의 한국인 교원을 기점으로 협력 확대 전략을 도출할 계획이다.


활발한 공동연구, 향후 거교적 협력 관계로의 확장


뉴저지공과대에서는 테익 림(Teik L. Lim) 총장(President)과 아텀 다완(Atam P. Dhawan) 연구 수석부총장(Senior Vice Provost for Research), 에드윈 후(Edwin Hou) 교무 수석부총장(Senior Vice Provost for Academic Affairs & Student Services), 메이타 케미세노바(Maieta Chemishanova) 글로벌 이니셔티브 사무국장(Executive Director of the Office of Global Initiatives) 메튜 밴딜트(Mattew J. Bandelt) 연구 및 대학원 부학장(Associate Dean for Research and Graduate Studies) 등 15명의 보직자를 만났다. 뉴저지공과대에 있는 인테리어 디자인, 농학, 컴퓨팅, AI 등 분야의 한국인 교원을 기점으로 협력 확대 전략을 세웠다.


학생 교류 프로그램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다양한 국가에 있는 뉴저지공과대 캠퍼스를 활용한 공동 프로그램이 예측됐고, 뉴저지공과대 교수진의 GC(Global Collaborative) 프로그램 참여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뉴저지공과대는 경희와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심을 보였다. 향후 교류 가능 분야를 탐색해 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보스턴대와 노스이스턴대는 경희와 공동연구 경험이 쌓인 대학들이다. 최근 5년간(2018~2022년) 노스이스턴대와는 총 321건, 보스턴대와는 349건의 논문을 발표했다. 노스이스턴대에서는 데이비드 매디건(David Madigan) 부총장(Provost and Senior Vice President of Academic Affairs), 톰 시한(Tom Sheahan) 수석 부총장(Executive Vice Provost), 데이비드 루치(David Luzzi) 연구 수석 부총장(Senior Vice Provost for Research), 매리 루든(Mary Ludden) 국제관계 및 전략 이니셔티브 수석 부총장(Senior Vice President of the Global Network and Strategic Initiatives), 베미 디수(Gbemi Disu) 국제관계 확장 담당 부총장(Vice President for Global Network Expansion) 등 부총장단을 만났다.


경희와 노스이스턴대는 주로 천체물리학, 공학, 의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협력 관계를 맺어왔다. 이날 만남에서는 이미 활성화된 협력 분야의 지원으로 의견이 모였다. 양교의 연구 담당 부서들이 협력 관계 강화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또한 노스이스턴대가 주된 연구 방향으로 설정한 바이오 기술 분야의 협력 가능 연구자를 연결할 방안도 검토했다. 노스이스턴대는 학생들에 맞춤형 큐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국가의 대학에서 한 학기를 수강하는 N.U.in 프로그램이 대표적인데, 선택 가능 대학에 경희대를 추가할 방안도 찾기로 했다.


노스이스턴대와 보스턴대는 경희와 공동연구 경험이 쌓인 대학들이다. 노스이스턴대는 천체물리학, 공학, 의학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하며 지난 5년간 321건의 공동 논문을 발표했고, 보스턴대와는 공학과 의학 분야를 중심으로 349건의 공동 논문을 발표했다. 좌측부터 노스이스턴대, 보스턴대 방문 사진


한균태 총장 “대학 간 국제협력으로 연구·교육 혁신해야”


보스턴대에서는 케니스 프리먼(Kenneth W. Freeman) 총장(President), 윌리스 웽(Willis G. Wang) 국제 운영 부총장(Vice President for Global Operations), 엘리스 모건(Elise Morgan) 공과대학 학장(Dean of the College of Engineering) 등이 한균태 총장과 박하일 처장 등을 반겼다. 경희와 보스턴대는 공학과 의학 분야 공동연구에 집중해 왔다. 양 대학은 각자의 탁월한 연구력 융합을 지원할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껴왔다. 우수 교원들이 서로를 알아 갈 수 있도록 공동 세미나와 화상 회의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할 계획이다. 두 대학은 지속 가능한 인류를 위한 SDGs 관련 연구의 의미에 공감하며, 깨끗한 물과 대기 오염 등의 분야 공동연구 방안을 고심하기도 했다.


보스턴대는 매년 2,000명 이상의 학생을 해외로 파견한다. 이들의 60%는 해당 국가와 대학의 교육과 연구를 경험하고, 이에 더해 기업 인턴십을 진행한다. 경희대와의 협력도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을 희망했고, 경희대도 가능성을 타진할 계획이다.


10여 일의 미국 방문 중 한균태 총장을 비롯한 경희대 일행을 반긴 이들은 또 있었다. 뉴욕 동문회가 ‘경희 가족의 밤’을 열어 총장 일행을 초청한 것.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개최된 행사인데, 이를 통해 미국 동부권 지역 네트워크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경희대에서도 매해 경희의 발전상을 담아 제작하는 영상인 ‘Review 2022’를 상영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경희 가족’이라는 공통점으로 모인 이들은 모교를 잊지 않고 있었고, 향후의 관계와 지원을 약속했다.


국제협력 확대는 한균태 총장이 임기 동안 강조해 온 과제였다. 이번 미국 방문도 그 연장선에 있다. 그는 “지구 사회가 마주한 위기와 난제들은 단일 대학이 해결하기 어려운 함의들이 담겨 있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 세계적 명문대학들과 지구적 난제 해결을 위해 경희와 공공 협력할 다양한 분야가 있음을 다시금 느꼈다. 국제적 협력으로 연구와 교육의 혁신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라고 미국 방문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학생 교류도 공통적 관심사였다. 경희 학생들이 해외 대학으로, 해당 학교의 학생들이 경희로 오며 국제적 의식과 소양을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면 더욱 뿌듯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균태 총장을 비롯한 경희대 일행은 뉴욕 동문회가 주최한 ‘경희 가족의 밤’에 참석했다. 팬데믹으로 4년만에 개최된 이 행사에서 동문들은 모교의 방문에 고마움을 표했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총장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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