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1 “전환시대 교육과 연구 혁신에 집중하자”
2024학년도 2차 교무위원회 개최
2023 자금결산(안) 및 재정 확충, QS 학문 분야 평가 결과 및 대응방안 논의
2차 교무위원회가 지난 4월 23일(화)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피스홀에서 진행됐다. 교무위원회에서는 ‘2023학년도 경희대학교 자금결산(안) 및 재정 확충’, ‘QS 학문 분야 평가 결과 및 대응방안’이 의제로 다뤄졌다. 시작에 앞서 김진상 총장은 “부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의 원활한 협조 덕분에 혁신을 위한 체계를 갖췄다. 전환시대를 선도할 경희를 위해 교육과 연구 혁신에 집중하자”며 당부했다.
학령인구 감소 여파 대비, 재정 확충 방안 모색
2023학년도 경희대학교 자금결산(안) 및 재정 확충 발표는 최희섭 행·재정부총장이 맡았다. 자료에 기반해 경희의 예산 현황을 분석한 최희섭 부총장은 “학령인구 감소의 여파가 빠르게 대학 사회를 덮치고 있다. 학위과정이라는 전통적 교육 대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교육 대상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경희만의 재정 확충 전략을 세우기 위해 국내외 유수 대학의 사례를 분석했다. 최희섭 부총장은 “대학이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재정 다변화를 꾀해야 한다. 대학이 보유한 지식을 기반으로 교육콘텐츠를 운영하거나, 보유한 특허 등을 활용해 기술 사업화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성과 대비 낮은 평판도
QS 학문 분야 평가 결과 및 대응방안은 정종필 기획조정처장이 발표했다. 지난 4월 10일(수) 2024년 QS 학문 분야 평가 결과가 발표됐다. QS 학문 분야 평가는 전 세계 1,561개 대학을 대상으로 5개 계열, 55개 학문 분야를 평가한다. QS 학문 분야 평가에는 △학계 평판도 △산업계 평판도 △논문당 피인용 △h-index △국제공동연구 지수 등 5개 평가지표가 활용된다.
경희는 총 22개의 학문 분야가 순위권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5개 학문 분야가 감소한 수치다. 국가 간 비교를 했을 때 자본력을 바탕으로 중화권 대학이 약진했고, 그에 비해 한국 대학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이번 평가는 세계 무대에서 대학 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는 현황과 동시에 위상 제고를 위해 경희가 나아갈 방향을 확인한 평가였다. 세부 지표를 놓고 봤을 때 순위가 하락한 학문 분야에서도 우수한 연구 성과를 기록했음을 알 수 있었다. 정종필 처장은 “QS 학문 분야 평가는 학계와 산업계 평판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대학의 연구력이 뛰어나더라도 평판도에서 좋은 평가를 못 받는다면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평판도 제고 위한 방법 논의, 새로운 업무 추진 방식 도입 필요
평판도 제고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정종필 처장은 “탁월한 수준의 연구 성과가 학계 및 산업계에 확산되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교육·연구 최전선에서 활동하는 단과대학 및 대학원장의 의견을 구했다.
임상헌 공공대학원 원장은 일정 규모 이상의 국제학술 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영구 전자정보대학 학장은 국제 학술지 에디터 활동도 평판도 제고에 기여할 방안이라고 피력하는 등 여러 교무위원의 실질적인 의견이 제시됐다.
김진상 총장은 “구성원 빼고 모든 것을 바꿔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다. 기존 방식은 버리고 새로운 업무 추진 방식이 필요하다. 교무위원도 단과대학, 소속 부서만을 생각하던 관점에서 벗어나 전사적(Holistic) 관점에서 고민하는 시각이 필요하다. 중요한 점은 대학의 교육이 혁신되고 있느냐이다. 최근 이를 돕기 위한 교육혁신 연구위원회가 발족됐다”고 말했다.
교육혁신 연구위원회는 지은림 (서울)학무부총장을 위원장으로 홍충선 (국제)학무부총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하는 위원회로 2025학년도에 시행되는 무전공 모집에 대비하기 위해 출범했다. 지은림 부총장은 “급변하는 사회에서 재학생이 멀티플레이어로 활약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학사제도의 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위원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위원회는 학생 간담회를 개최해 학생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무전공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사회 변화에 맞는 혁신적 교육을 진행하기 위해선 재원이 마련돼야 한다. 김진상 총장은 “행·재정부총장의 발표와 같이 대학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정 확충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안정적인 재정 파이프라인을 확보해 교육혁신에 재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희 구성원은 전환시대를 선도할 충분한 잠재력을 갖췄다. 이 점을 잊지 않길 바란다”는 말로 총평을 마무리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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