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함께할 경희의 발전을 위해 기부”

2025~2021 “평생을 함께할 경희의 발전을 위해 기부”

작성일 2024-05-16
약학대학 문규호 교수 아레테클럽 약정식이 지난 5월 3일 본관 213호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기라 (서울)대외협력처장, 김종복 대외부총장, 김진상 총장, 문규호 교수, 약학대학 임동순 학장, 안효진 한약학과장, 김동준 행정실장


신임 교원 문규호 교수 발전기금 1억 원 약정·아레테클럽 가입
“경희에게 받은 사랑에 대해 보답하는 기회”


2024년 3월 임용된 신임 교원인 약학대학 한약학과 문규호 교수가 발전기금 1억 원을 약정하며 아레테클럽에 가입했다. (서울)대외협력처는 지난 5월 3일(금) 본관 213호에서 ‘약학대학 문규호 교수 아레테클럽 약정식’을 개최했다. 김진상 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 이기라 (서울)대외협력처장, 약학대학 임동순 학장, 안효진 한약학과장 등이 참석하여 문 교수의 아레테클럽 가입을 축하하고, 기부 약정에 대한 감사와 존중의 뜻을 전했다.

이기라 처장은 “오늘 행사는 발전기금을 약정한 문규호 교수에게 존중과 예우를 표하는 자리인 동시에 신규 임용되며 새롭게 경희 가족의 일원이 된 것을 축하하는 자리이다. 마침 김진상 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열리는 기부 행사이기도 하다”라고 말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문규호 교수는 “부친이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에서 박사까지 마치시고 한의원을 운영하셨다. 그 덕에 우리 가족이 생활하고 나도 공부를 계속할 수 있어서 교수까지 될 수 있었다. 이런 점에서 어려서부터 경희 가족이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부는 그동안 우리 가족이 경희로부터 받은 사랑에 보답하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부친과 가족의 전폭적인 지지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처럼 큰 기부 결정에 보답하는 길은 총장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하게 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직자들과 힘을 합쳐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희가족정신 되살려 개교 100주년 준비할 때
약정식을 앞두고 이뤄진 환담의 주제는 “경희가족”이었다. 김 총장은 “문 교수의 기부 배경에 경희가족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경희가족정신’을 떠올리게 됐다. 설립자가 1964년에 남긴 ‘경희 100주년 메시지’에도 여러 번 언급되지만, 공학적으로 말하면 ‘병렬적으로 같이 하자’라는 것이다. 개교 100주년을 내다보고 준비해야 할 지금 시점에 ‘어려울 때 품고, 같이 열심히 하자’는 가족 정신, 소통과 화합의 정신을 상기하고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임동순 약학대학장은 “경희의 설립 정신과 교시가 구성원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융화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경희는 아시아의 옥스퍼드’라고 불리던 과거를 회상하며 개교 100주년을 위해 구성원이 합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문 교수는 “최근 열렸던 신임 교원 연찬 행사를 통해 경희의 역사와 개교 100주년에 관한 비전을 들을 수 있었다. 정년 퇴임할 때까지 연구와 교육, 기술이전 등 경희 100주년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문 교수의 마음가짐과 포부가 경희 구성원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 “구성원들의 이런 마음가짐이 모여 개교 100주년 경이로운 경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협력처는 대학 구성원의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 2021년 아레테클럽을 발족했다. 기부를 통해 선과 나눔을 실천하는 교원 모임인 아레테클럽은 총 3천만 원 이상 기부하거나 약정한 경희대 소속 교원을 가입 대상으로 한다. 가입 교원에게는 연구실 명패와 무료 주차권, 무료 건강검진권, 문화행사 초청 등의 예우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올해 4월말 기준으로 145명의 교원이 아레테클럽 회원이며 특히 간호과학대학과 무용학부는 소속 교원 전원이 가입돼 있다.


글·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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