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1 생명과학대학 그린바이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선정
대학, 지자체, 산업체 컨소시엄 구성
종자생명, 바이오소재 특성화, 참여대학 간 교육과정 공유
BK21 사업 선정으로 대학원 역량도 강화
그린바이오는 농업생명자원에 생명공학, 정보처리기술 등을 적용해 농업 생산성 향상, 신소재 개발과 같은 농업 및 전·후방산업 전반에 대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신산업이다.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따르면 전 세계 그린바이오 분야는 2017년부터 연평균 7.4%씩 성장해 2030년 시장 규모 3,226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의약품, 산업용 소재 등으로 확장 가능해 미래 산업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과 부가가치를 가진다.
대학·전공의 벽 허물어 첨단 기술 분야 수업 자유롭게 수강
생명과학대학이 교육부가 지원하는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의 그린바이오 분야에 참여한다. 첨단분야 혁신융합대학 사업에서 그린바이오 분야는 처음으로 모집됐다. 생명과학대학은 다른 대학과 지역자치단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주관대학인 충남대를 비롯해 경희대, 서울대, 전남대, 연암대와 대전광역시가 참여한다. 사업 책임자인 유전생명공학과 전종성 교수는 “대학의 경계를 허물고 학과 간 벽을 없애기 위한 사업으로 학생들은 소속에 구애받지 않고 첨단 전공 분야의 다양한 강의를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다”며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컨소시엄은 K-농생명산업 국가 표준 교육체계 구축 및 인재 양성을 목표로 대학, 연구기관, 산업체, 지자체가 협력하는 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다. 참여대학이 공유하는 공동 학사제도와 교육과정이 각 대학에 도입되고, 지자체 및 산업체와의 현장중심 교육도 진행된다. 전종성 교수는 “경희대 인근 지자체인 용인시, 수원시에 자리한 바이오 연구기관과 산업체와 협력할 계획이다. 특히 종자생명 스마트팜, 바이오소재, 바이오헬스, 푸드테크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전문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그린바이오 분야에 경희가 가진 특성화 키워드는 ‘종자생명’과 ‘바이오소재’다. 전종성 교수는 “그동안 BK21 사업 등을 통해 식물 기반 각종 연구시설과 역량을 확보했다. 특히 작물과 바이오 기술 분야는 경희가 세계적으로 리딩하는 연구 분야”라고 설명했다. 학과 간 연구 연계도 활발하다. 유전공학과 스마트팜 등 연구자 간 융합으로 품종 개량에 강점을 지녔다. 전종성 교수는 “융합 강점을 살려 마이크로디그리와 융합전공을 신설할 계획”이라며 앞으로의 일정을 공유했다. 이를 통해 오는 9월 두 개의 융합전공과 네 개의 마이크로디그리가 신설된다. (융합전공 : 첨단종자푸드테크, 첨단바이오소재. 마이크로디그리 : 디지털종자생명, 바이오소재, 디지털스마트팜, 바이오헬스)
재학생은 경희대 외 다른 참여대학에서도 자유롭게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방학 기간 희망하는 과목을 집중적으로 이수할 수 있고, 실험·실습도 가능하다. 전종성 교수는 “사업을 통해 대학과 전공의 벽이 허물어질 것”이라며 “이를 대비하기 위해 여러 학과 교수님이 힘을 합쳐서 교육하는 융합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학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과목 공유를 통해 개인 관심 역량을 기르고, 기자재 개선을 통해 실험 환경도 개선된다. 또한 지자체,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취업 기회도 폭넓어질 예정이다.
생명과학대학의 그린바이오과학원은 4단계 BK21 사업에 선정되며 대학원 역량도 강화됐다. 미래농업 환경변화대응 글로벌인재양성 교육연구팀이 2027년까지 교육부로부터 사업 지원을 받는다. 사업단은 지능·정보기술 융합을 통해 녹색혁명과 농업혁명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사업단장을 맡은 전종성 교수는 “기후변화가 일으키는 식량 위기에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이해하는 지능형 농업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정병성 pr@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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