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상반기 퇴임 교원 송공연 개최
경희 발전의 원동력, 서울캠퍼스 16명, 국제캠퍼스 12명 교원 퇴임
“선배 교원의 노고가 아쉽지 않도록 더 멋진 경희 만들 것”
방학은 새 학기, 새로운 만남을 준비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헤어짐의 시간이다. 학위수여식을 끝으로 4년간 정든 교정을 떠나는 시간이며, 짧게는 10여 년 길게는 30여 년을 경희와 함께한 교원들이 그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시간이다. 지난 8월 13일(수) 2025년 8월 31일부 퇴임 교원을 대상으로 2025학년도 상반기 퇴임 교원 송공연이 개최됐다.
송공연에는 김진상 총장과 지은림, 홍충선 양 캠퍼스 학무부총장, 김종복 대외부총장, 퇴임 교원과 그 배우자가 참석해 한 페이지의 끝을 응원했다. 행사 서두로 경희와 퇴임 교원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오프닝 영상이 상영됐다. 경희는 퇴임 교원이 입사하던 시기인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비약적인 도약을 이뤄냈다. 영상은 비약적인 도약을 이룰 수 있던 원동력인 퇴임 교원의 헌신에 감사를 전하며 그들의 젊은 날의 모습을 기록했다. 장중은 그리움과 추억 속 따듯한 분위기로 물들었다.
퇴임 교원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공로패 전달이 이어졌다. 공로패는 1969년 개교 20주년을 맞이해 설치된 경희인상이 새겨졌다. 경희인상은 전설 속 선인의 모습을 구현해 경희인의 협동심과 창의력을 담았다. 경희를 위한 퇴임 교원의 헌신과 열정을 기리기 위해 공로패가 준비됐다. 김진상 총장은 “사람의 지능에 범접하는 인공지능의 출현으로 대학의 미래 모습이 불확실하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기회의 시기다. 인공지능을 넘어서는 교육과 연구, 행정의 혁신을 이뤄 선배 교원의 노고가 아쉽지 않도록 더 멋진 경희를 위한 교육과 연구 혁신에 힘쓰겠다”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공학부 한치근 교수는 먼저 퇴임한 선배 교원을 떠올리며 “젊은 날에는 경희에 감사를 표현하는 선배 교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막상 퇴임하는 시점이 와보니 선배 교원이 과장 없이 진솔히 얘기했음을 깨달았다. 경희 덕분에 무탈히 퇴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장승호 교수는 “한치근 교수와 똑같은 마음이다. 경희에 감사하며, 정년 이후 하고 싶었던 일을 하며 여생을 살아가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평화복지대학원 권기붕 교수는 “송공연을 통해 그간의 사회와 시대를 되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신세 지는 일을 싫어하지만, 돌이켜보면 경희에 가장 큰 신세를 졌다”며 감사를 전했다. 이과대학 물리학과 김영동 교수는 “경희대를 퇴임하는 모든 교수가 경희의 명예 졸업생이라 생각한다. 삶을 영위할 수 있게 도와준 경희에 감사하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경희학원의 설립자 故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와의 추억을 떠올리는 교원도 많았다. 1997년 3월부터 근무한 국제대학원 국제통상협력학과 신상협 교수는 “주례를 학원장께서 봐주셨다. 그만큼 경희로부터 많은 경험과 배움을 얻을 수 있던 귀한 시간이었다. 경희가 세계적 명문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공학부 홍충선 교수는 “학원장님과 면접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면접을 볼 때의 설렘과 두려움처럼 퇴임을 앞두고 설렘과 제2의 인생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이를 이겨내고 열심히 살아보겠다”고 다짐했다. 공공대학원 김상준 교수는 “경희에 부임한 이후 학원장님이 집필한 ‘문화세계의 창조’를 비로소 읽게 됐다. 대학에 몸을 담다 보니 학원장님의 비범함을 늦게나마 이해하게 됐다”고 말했다.
외국어대학 한국어학과 박동호 교수는 경희 발전을 위해 날을 지새웠던 순간을 떠올렸다. 박 교수는 “여러 사업에 참여하며, 동료 교수와 발전 방향을 두고 토론하던 기억이 난다. 안정적 기반을 바탕으로 연구할 기회를 준 경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전자정보대학 생체의공학과 이수열 교수는 “경희에 부임해 BK 사업 수주를 위해 보고서를 쓰던 기억이 추억으로 남았다. 대학의 성장이 자부심으로 자리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근 학과, 지도학생으로부터 축하를 받았다고 밝힌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박주택 교수는 “학생 지도에 힘썼지만, 한편으로 학교에 헌신한 것이 없는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이다. 경희라는 이름처럼 아름다운 공간 속에 감사할 사람이 참 많을 따름”이라고 말했다. 후마니타스칼리지 이상임 교수는 “학생 교육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돌이켜보니 아쉬운 점도 있지만, 미련이 남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의과대학 의학과 동석호 교수는 “그동안 잊어왔던 추억을 되살려 감사한다. 앞으로 화려하고 좋은 인생을 즐기길 바란다”고 응원했다. 의과대학 의예과 김영미 교수는 “여성 교수로, 과학자로 받아준 경희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전자정보대학 전자공학과 양종수 교수는 “선배, 동료 교수 덕에 무사히 퇴임할 수 있었다. 짧지만 연이 깊은 경희대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서울캠퍼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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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의학과 | 동석호 |
의과대학 의학과 | 이선주 |
의과대학 의예과 | 김영미 |
의과대학 의예과 | 오범석 |
한의과대학 한의예과 | 신용철 |
약학대학 약학과 | 이경태 |
문과대학 국어국문학과 | 박주택 |
이과대학 물리학과 | 김영동 |
평화복지대학원 | 권기붕 |
법학전문대학원 | 정태호 |
법학전문대학원 | 강태수 |
공공대학원 | 김상준 |
공공대학원 | 이동수 |
교육대학원 | 심영옥 |
후마니타스칼리지 | 이상임 |
생활과학대학 아동가족학과 | 유계숙 |
외국어대학 프랑스어학과 | 김기국 |
국제캠퍼스 | |
외국어대학 중국어학과 | 민관동 |
외국어대학 한국어학과 | 박동호 |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 장승호 |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 이경엽 |
전자정보대학 생체의공학과 | 이수열 |
전자정보대학 생체의공학과 | 조민형 |
응용과학대학 응용화학과 | 변송호 |
국제대학원 국제통상협력학과 | 신상협 |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공학부 | 홍충선 |
소프트웨어융합대학 컴퓨터공학부 | 한치근 |
전자정보대학 전자정보공학부 전자공학과 | 양종수 |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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