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학과 국제협력 강화 논의
김진상 총장 러시아고등경제대학, 모스크바국립대학 방문
복수학위제 졸업생 학위수여식 참석 및 양교 총장단 환담 진행
국제 공동연구, 학생교류 프로그램 확대 논의
김진상 총장이 지난 6월 29일(일)부터 7월 3일(목)까지 글로벌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러시아 고등경제대학(Higher School of Economics, 이하 HSE)과 모스크바국립대학교(Lomonosov Moscow State University, 이하 MSU)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을 통해 김진상 총장은 복수학위 프로그램 졸업생을 격려하기 위해 학위수여식에 참여하고, 양교 총장단과의 환담을 진행하며 국제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HSE 복수학위제 졸업생 격려, 지구공동사회의 주역 되길
국제대학(원)과 경영대학원은 러시아 3대 명문대학 중 하나로 알려진 HSE와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월 30일(월) HSE에서 열린 복수학위 수여식에서는 김진상 총장과 박한규 국제대학 학장이 직접 학위를 수여했다. 김진상 총장은 축사를 통해 “경희와 HSE가 공동으로 양성한 인재들이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리라 의심치 않는다”며 “지구공동사회의 미래를 함께 이끌어갈 주역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학위수여식 이후 7월 1일(화)에는 HSE 총장단과의 환담이 진행됐다. 양교는 복수학위제 운영 성과를 확인하고, 지속적인 학술교류와 협력의 확대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운영 중인 프로그램의 안정성과 내실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AI, 컴퓨터공학, 우주과학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의 공동연구 및 국제교류를 추진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했다.
같은 날 김진상 총장은 MSU를 방문해 MSU 총장단과의 환담을 진행했다. MSU는 러시아를 대표하는 명문대학으로 경희와는 오랜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지녔다. 특히 1991년 10월 MSU는 한국인 최초로 경희학원 설립자 故 미원(美源) 조영식 박사에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1995년 첫 교류 협정을 체결한 이후로 경희와 MSU는 수십 년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학문적 교류 넘어 문화 교류까지 확대, 러시아 현지에서 활동하는 동문 격려
이날 환담에서 MSU 빅토르 사도브니치(Victor Sadovnichiy) 총장은 과거 경희대 방문 경험을 떠올리며 유대감을 공유했다. 김진상 총장과 빅토르 총장은 그간 쌓아온 유대를 기반으로 전공 연수 중심의 교류를 넘어 거교적 차원의 국제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의견을 모았다. MSU가 강점을 지닌 수학·언어학 등 기초학문 분야에서의 교류 확대, 국제공동연구 추진, 교환학생 프로그램 활성화 등이 논의됐다.
최근 전 세계가 한국 문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과 같이 러시아 학생 사이에서도 한국 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학문적 교류뿐만 추후 문화 교류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같은 날 저녁에는 러시아 동문과 재학생을 대상으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러시아 현지에서 각자의 활동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공유하며 동문 간의 유대감과 소속감을 형성했다.
김진상 총장은 “러시아 명문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상호 신뢰 기반을 공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 특히 국내에서 선도적으로 운영 중인 HSE 복수학위제는 단순한 학생 교류를 넘어 학문적 파트너십으로 확장된 좋은 사례다. 앞으로도 운영 중인 국제교류 프로그램의 효율성과 질적 발전을 통해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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