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들의 더 나은 미래 향한 새출발을 응원하며”

“졸업생들의 더 나은 미래 향한 새출발을 응원하며”

작성일 2025-02-25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지난 2월 19일(수) 평화의 전당과 선승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총 6,190명(박사 231명, 석사 1,875명, 학사 3,963명, 특별과정 121명 등)의 학생이 정든 교정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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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개최
박사 231명, 석사 1,875명, 학사 3,963명 등 총 6,190명에 학위수여
김진상 총장, '결맞음'과 ‘협력’의 중요성 강조하며 졸업생 미래 응원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월 19일(수) 평화의 전당과 선승관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박사 231명, 석사 1,875명, 학사 3,963명, 특별과정 121명 등 총 6,190명에 학위를 수여했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양 캠퍼스는 졸업을 축하하려는 졸업생의 선후배들과 가족, 친구들로 가득했다.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기 위해 학위수여식이 개최되는 2월 19일(수)부터 21(금)까지 서울캠퍼스 본관 분수대 앞과 국제캠퍼스 중앙도서관 행사장 앞에는 포토 부스가 설치됐다.


경희의 역사와 비전을 담은 경희로운 학위복이 탄생했다. 왼쪽 사진은 학부 학위복 전면, 오른쪽 사진은 석사 학위복 전면 모습.


이번 학위수여식은 경희만의 색과 철학이 담긴 개편된 학위복이 제공돼 졸업생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로 다가왔다. 개편된 학위복에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 학문적 부흥과 존엄성,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가 담겼다. 경희의 전통적인 자주색을 통해 품격과 학문적 권위를 표현했고, 실용적이고 편안하면서도 격식 있는 실루엣을 구현했다.

경희의 졸업식은 ‘학문과 평화의 전당’에서 큰 배움을 이루고 사회로 나서는 졸업생들을 축하하는 자리이자, 사회 초년생들이 새로운 배움의 길을 찾아 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는 의미도 포함된다. 이를 위해 매년 학위수여식에서는 총장상과 우수 학위논문상이 시상되며, 축사와 음악 공연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된다. 올해 졸업식은 △동문 축사 △졸업식사 △학위 수여(학사, 석사, 박사) △총장상 및 우수 학위논문상 시상 △졸업생 답사 △축하 행사(축하 공연,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김진상 총장은 ‘결맞음(Coherence)의 시간, 더 나은 미래로의 따뜻한 공명(共鳴)’이란 제목의 졸업식사로 졸업생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


김진상 총장, “결맞음과 공명 속에서 세계적 리더로 성장하길”
김진상 총장은 졸업생들을 위해 ‘결맞음(Coherence)’의 시간, 더 나은 미래로의 따뜻한 공명(共鳴)이란 제목의 졸업식사를 전했다. 김 총장은 졸업을 단순한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의 경계로 정의하며, “졸업생들이 지난 대학 생활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기를 바란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돌아보고, 대학에서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확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그 불확실성 속에 무한한 가능성이 담겨 있다"며 졸업생들이 자신만의 미래를 확실하게 채워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디지털 시대를 지나 양자의 시대에 접어든 오늘날, 김 총장은 인공지능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창의적이고 깊이 있는 사고로 풀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0과1의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중첩과 얽힘, 결맞음의 사고방식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협력과 통합적 사고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아울러,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한 ‘에토스(Ethos)’, ‘파토스(Pathos)’, ‘로고스(Logos)’의 개념을 언급하며, 졸업생들이 윤리적 진중성과 공감 능력, 이성적 사고를 갖춘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희가 후마니타스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인재를 길러온 점을 설명하면서 졸업생들이 글로벌 실천인으로서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지도자가 되길 독려했다.

김 총장은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에서 한 구절을 인용해 졸업생들이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해 나가기를 격려했다. 또한, 양자적 사고와 중첩, 결맞음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졸업생들이 ‘나’만이 아닌 ‘우리’의 결맞음과 공명 속에서 세계시민이자 세계적 리더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여러분의 자랑스러운 경희인으로서의 과거가 더 훌륭한 경희 동문으로서의 미래로 결맞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하며 졸업식사를 마무리했다.

▶ 졸업식사 ‘‘결맞음(Coherence)’의 시간, 더 나은 미래로의 따뜻한 공명(共鳴)’ 전문 보기

동문을 대표해 축사를 전한 전영덕 총동문회장도 졸업생들의 앞날을 응원했다. 그는 “경희라는 이름을 가지고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중요한 날"이라며, 졸업생들이 자신을 믿고 새로운 도전을 통해 희망과 꿈을 이루길 바란다. 총동문회가 언제나 여러분을 뒷받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격려했다.

학위 수여 및 총장상·우수학위 논문상 시상
졸업식사 이후에는 학위 수여가 진행됐다. 학사는 최지희(미술학부), 석사는 김주훈(일반대학원 사회기반시스템공학과), 박사는 강은경(일반대학원 빅데이터응용학과) 학생이 대표로 학위를 받았다. 총장상과 우수학위 논문상도 시상했다. 학문적 역량이 뛰어나고 경희 정신을 빛낸 졸업생들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학부 총장상은 총 23명이 받았으며, 고연우(미디어학과) 학생이 대표로 수상했다. 대학원 총장상은 반형걸(일반대학원 문화관광콘텐츠학과) 학생이 받았다.

대학원 우수학위논문상은 계열별로 최우수 논문 5편과 우수 논문 19편을 선정했다. 최우수 논문상은 인문·사회계열 쟈오 밍구오(ZHAO MINGGUO)(무역학과), 자연과학계열 송규진(화학과), 의학계열 윤건웅(기초의과학과), 공학계열 김인겸(전자정보융합공학과), 예체능계열 김예은(디지털콘텐츠학과) 학생이 대표로 수상했다.


졸업생들은 각자의 경험과 도전을 돌아보며, 경희에서 배운 가치와 교훈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한 희망과 다짐을 전했다.


졸업생 답사, 경희에서의 경험과 성장, 미래를 향한 다짐 전해
졸업생 답사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서울캠퍼스 학부생 대표로 나선 이수민 학생(경영학과)은 “대학생의 가장 큰 특권은 ‘마음껏 실패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대학 시절의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저뿐만 아니라, 여기 계신 졸업생 여러분 모두가 미래에 대한 불안을 동시에 느끼고 있을 것이다. 더 높은 꿈을 가질수록 자신의 부족함을 마주하게 되지만, 실패의 자유가 저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많은 실패로 만들어진 단단한 굳은살이 우리의 길을 지켜줄 것”이라며, 졸업생들이 앞으로의 여정을 힘차게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대학원생 대표로 나선 김인겸 학생(전자정보융합공학과)은 경희에서의 학문적 여정을 돌아보며 졸업 소감을 밝혔다. 그는 “연구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도 교수님의 격려와 조언, 그리고 학교에서 제공한 다양한 지원 덕분에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팬데믹 시기 비대면 환경에서 학술교류와 연구 활동을 진행한 어려움을 언급하며, 수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동료 연구자들과 협력하며 연구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인겸 학생은 “연구의 길은 시행착오가 반복되겠지만, 경희에서 배운 도전정신과 창의적 사고를 바탕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함께 졸업하는 동료들을 응원했다. 연구의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대학원 과정은 쉽지 않지만, 그 속에서 쌓은 경험들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어려운 순간이 올 때마다 동료들과 함께 고민하며 힘을 모아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이며 답사를 마쳤다.

국제캠퍼스 졸업생 답사는 학부 최지안 학생(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과 쑨 이팡(Sun Yifang) 학생(연극영화학과)이 진행했다. 최지안 학생은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한참 진행되던 신입생 시절, 세계와 시민 수업을 들었던 순간이 새로운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실천하는 가게를 조사하던 중 만났던 가게의 사장이 경희대 졸업생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순간, 대학과 사회가 긴밀히 연계됐다는 사실을 직시할 수 있었다”며 “졸업 후 알 수 없는 미래에 두려움이 남지만 새내기 시절 마주쳤던 선배의 모습처럼 사회에 기여하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쑨 이팡 학생은 한국에 교환학생으로 방문한 이후, 한국 대학 생활을 꿈꿔 경희대에 입학하게 됐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의 두려움과 설렘이 기억난다. 아낌없는 가르침을 주신 교수님, 따뜻했던 친구들 덕분에 유학생의 작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었다. 경희에서 배운 가치로 더 나은 세계를 만들 수 있도록 스스로 믿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졸업생들은 가족들, 선후배, 친구들의 축하를 받으며 캠퍼스에서의 마지막 추억을 쌓았다.


글 김율립·정예솔 pr@khu.ac.kr
사진 이춘한·정병성 communication@khu.ac.kr
영상 송민우smw0821@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