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전공학부 신설로 열린전공 교육체계 구축
다양한 교육과 경험으로 스스로의 관심사 찾을 기회 제공
창의적 문제 해결, 자기주도적 학습, 따뜻한 마음의 지도자 양성할 것
열린전공 신입생 환영 행사 개최
국제캠퍼스에 자유전공학부가 신설되며 경희의 열린전공 교육체계가 갖춰졌다. 서울캠퍼스는 자율전공학부, 국제캠퍼스는 자유전공학부로 운영된다. 열린 전공을 통해 학생들은 폭넓은 경험을 하게 된다. 사회에 진출했을 때 다양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탄탄한 기초역량도 쌓게 된다. 배재형 자유전공학부장을 만나 자유전공학부의 새로운 교육 모델과 목표를 들었다.<편집자 주>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들에게 다학문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배양하고, 자기주도적으로 학문을 탐구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설계됐다. 배재형 학부장은 “자유전공은 경희와 학생 모두 처음 겪는 과정이다. 함께 새로운 길을 개척한다는 의미를 갖고 다양한 가능성을 추구하길 바란다”며 입학생을 반겼다. 자유전공학부는 학생이 단순한 객체가 아닌 탐색과 발견의 과정을 거쳐 목표를 성취하는 주체가 되도록 이끌 예정이다.
‘미래교육’, ‘전공탐색’ 과목 통해 미래사회 예찰하고, 관심사 찾아
자유전공학부는 다학문적 사고를 통한 창의적 문제 해결, 자기주도적 학습, 현실 전문가로의 성장, 따뜻한 마음을 지닌 지도자 양성을 교육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문제 기반 학습을 포함한 다양한 강의를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배재형 학부장은 "자신의 관심사를 폭넓게 탐구하고, 다양한 기술이 융합하는 미래 사회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선한 리더십을 갖추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학생들은 자유전공학부에서 1년간 자신의 관심사를 찾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듣고, 체험한 이후 2학년 때 본격적인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자유전공학부는 학생의 전공 선택에 도움을 주기 위해 ‘미래교육’과 ‘전공탐색’ 과목을 개설한다. 미래교육 수업은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가?’, ‘세상은 나아지고 있는가?’ 등의 주제 아래 특강 위주로 수업이 진행된다. 배 학부장은 “미래교육 수업을 들으며 기술과 지식이 바뀌어 나가고 혁신되는 사회. 지속 가능한 미래를 내다보고, 어떻게 하면 공평한 미래를 구축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전공 탐색 과목 또한 자유전공학부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다. 이 과목은 학생들이 특정 학과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학문과 진로를 탐구할 기회를 제공한다. 다양한 전공에서 운영하는 연구실을 방문해 대학원생 선배와의 만남이 진행되는 방식이다. 전공 탐색을 위한 박람회도 5월에 개최될 예정이다. 박람회에서는 40여 개의 학과별 부스가 설치된다. 학생들은 부스를 찾아다니며 교수, 선배와의 만남을 통해 전공을 탐색하게 된다.
“다양한 학생 프로그램 마련해 학생 적응 도와”
배재형 학부장은 자유전공학부만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후마니타스칼리지와의 협력을 강조했다. 그는 “후마니타스 교양대학의 노하우와 함께 융합전공과 학생 설계 전공을 활성화해 창의적이고 주도적인 문제 해결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전문적인 진로 탐색을 위한 진로상담 교수도 배정된다. 전공 교수들이 매 학기 두 번 상담을 진행하며 학생들이 적합한 전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돕는다. 전공 탐색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학생은 예술·디자인대학의 Postmodern 음악학과를 제외한 국제캠퍼스의 모든 전공에 자유롭게 진입하게 된다.
자유전공학부는 학생들에게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멘토링 및 상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배 학부장은 "신입생 10명당 2명의 멘토를 배정해 학사 전반과 전공 관련 내용을 모두 포괄하는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멘토들은 경험에 기반한 조언으로 신입생의 적응을 도울 예정이다. 멘토는 1학기 동안 활동하며 봉사 시간을 인정받는다.
학부 생활의 중요한 요소인 학생 자치를 위한 준비도 열심이다. 자유전공학부는 글로벌관에 학생 자치 공간을 마련하고 자유전공학부 학생회와 동아리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자유전공학부 학생만의 비교과 프로그램도 계획되고 있다. 여름방학 동안 환경 보호를 위한 ‘줍깅’ 활동이 대표적이다.
열린전공 신입생 환영 행사 개최
2025학년도 열린전공 신입생을 위한 환영 행사가 개최됐다. 자율전공학부는 2월 17일(월)과 18일(화) 양일간 서울캠퍼스에서, 자유전공학부는 2월 17일(월)부터 19일(수)까지 국제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자율전공학부는 ‘열린전공 Pre-Camp’라는 행사명으로 신입생을 반겼다. 대학 소개 영상 상영, 학부장 및 교원 소개, 학부 안내, 학생회 소개, 멘토-멘티 팀빌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학 생활 적응을 도왔다. 학생의 자유로운 전공 선택을 돕기 위한 단과대학 별 홍보 시간도 마련됐다. 자유전공학부생만을 위한 특강도 진행됐다. ‘슬기로운 대학생활’이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강연은 성인으로 발돋움한 신입생을 위한 ‘금융’과 ‘법률’ 지식을 소개했다. 지은림 학무부총장(서울)은 “열린전공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신입생을 맞이하는 만큼 많은 기대와 설렘을 가지고 있다.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마음껏 학문의 영역을 탐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전공학부는 ‘SLS 부트캠프’를 진행했다. SLS는 ‘School of Liberal Studies’의 약자로 참가 학생들은 우정원 기숙사에서 2박 3일간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 개별 심리검사를 진행하고, 결과를 기반으로 한 특강이 진행됐다. 캠퍼스 투어, 학사 소개, 멘토링 및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해 대학 생활의 적응력을 높였다. 전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단과대학 별 교수진과의 간담회도 마련됐다. 홍충선 학무부총장(국제) “문화세계의 창조를 위한 문화인, 세계인, 창조인 육성에 대학의 역량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학문의 경계를 구분하지 않고, 폭넓게 탐구하는 자세를 가지기 바란다”고 말했다.
글 김율립 yulrip@khu.ac.kr
사진 이춘한·정병성 pr@kh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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