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로운 학위복’이 찾아왔습니다

‘경희로운 학위복’이 찾아왔습니다

작성일 2025-02-13
경희의 색과 철학을 담은 ‘경희로운 학위복’이 탄생했다. ※ 사진을 클릭하면 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2024학년도 1학기 시작한 학위복 개선 사업 완료, 개선 학위복 공개
경희의 색과 철학을 담은 학위복 개선, 의상학과 감선주 교수 연구팀 수행
교내외 전문가 및 구성원 의견 수렴해 최종 시안 완성


경희의 색과 철학을 담은 ‘경희로운 학위복’이 탄생했다. 2024학년도 1학기 시작한 학위복 개선 작업이 완료된 것. 의상학과 감선주 교수가 관련 연구를 수행하며 개선 작업의 책임을 맡았다. 오는 2025년 2월 개최되는 202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 졸업자들은 개편된 학위복을 입게 된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 학문적 부흥과 존엄, 평화와 화합 등 담은 학위복
학위복 개선에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 ‘문화 창조의 상징성’ ‘학문적 부흥과 존엄성’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 ‘학생들의 의견 적극 반영’ 등을 고려했다. 연구팀은 경희의 전통적인 자주색을 통해 품격과 학문적 권위를 표현했고, 이에 더해 혁신과 창조를 상징하는 현대적 감각을 반영했다. 실용적이고 편안하면서도 격식 있는 실루엣을 구현하려 했고, 여기에는 경희의 역사와 비전을 담았다.

학위복에는 본관 석조전 기둥과 평화의 전당 첨두아치와 같은 다양한 디테일과 문양이 포함됐다. 경희의 창학 정신을 담은 요소들을 표현하기 위한 장치다. 벨벳 소재를 사용했고, 목 라인에 변화를 줘 창조의 역동성도 표현했다. 학위복의 목과 손목 등에는 파이핑을 통해 경희 건축물의 모습을 담았다.

학사 학위복의 주된 색상은 자주색이다. 목과 중앙 부분에는 짙은 남색을 썼고, 가슴에는 경희대의 휘장 자수를 새겼다. 앞여밈 지퍼를 사용해 착용에 편리함도 더했다. 손목에는 영문으로 ‘KYUNG HEE UNIVERSITY’를 새겼고, 뒤에는 후드를 달았다. 석사 학위복은 짙은 남색을 주된 색으로 자주색을 목과 중앙 부분에 사용했다. 양팔에는 석사를 상징하는 두 줄무늬를 새겼다.


왼쪽 사진은 학부 학위복 전후면, 오른쪽 사진은 석사 학위복 전후면 모습.


학위복 관련 참여 프로젝트 ‘경희로운 학위복이 탄생합니다’ 지속 전개

학사모에는 웃는 사자 모양의 참장식을 추가했다.

학사모에도 변화를 줬는데, 학위복과 같은 벨벳 소재의 6각모 형태다. 연구팀은 8각모로의 교체도 고민했는데, 해당 형태를 사용하는 타 대학들의 불만 사례를 참고해 6각모로 결정했다. 학사모에는 웃는 사자 모양의 참장식을 추가했다.

연구팀은 기본적인 디자인 완료 후 교내외 전문가와 학생 대표단의 의견을 들었다. 이후에는 온·오프라인으로 구성원 품평회를 진행해 구성원의 의견도 수렴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지난해 10월 14일(월)~15일(화) 양일간 청운관 로비에서, 국제캠퍼스는 16일(수)~17일(목)에 중앙도서관 로비에서 진행했다.

설문 조사에서는 총 6가지 시안에 대한 구성원의 의견을 들었다. 총 1,822명의 구성원이 설문에 참여했고, 이 중 3-2안이 31%의 지지를 받았다. 연구팀은 해당 시안에 구성원들이 설문에서 작성한 의견들을 반영해 최종 시안을 도출했다. 구성원들의 ‘앞면에서 크게 보이는 교표’, ‘손목 레터링’, ‘경희 자주색과 금색 사용’, ‘목 부분의 사각 형태를 타원으로 변경’, ‘학·석사 학위복 구분’ 등의 의견을 반영해 경희로운 학위복이 탄생했다.

학위복 제작을 돕기 위한 참여 프로젝트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지난 10월 경희 Spirit & Pride 캠페인 추진위원회 사무국이 시작한 ‘경희로운 학위복이 탄생합니다’는 총 7억 원을 목표 금액으로 총 6,500벌의 학위복을 제작하기 위한 기부 프로젝트다. 프로젝트 발족 후 다양한 동문과 구성원들의 마음이 모이고 있다.

학위복과 함께 학위기도 개편됐다. 개편 학위기를 위해 경희대 서체를 개발해 사용했고, 직인 대신 총장과 단과대학 학장의 서명으로 교체됐다. 기존의 학위기는 국문으로만 발행됐는데, 개편 학위기는 국·영문으로 발행된다.

▶ 경희 Spirit & Pride 캠페인 “경희로운 학위복이 탄생합니다” 참여하기


새로운 학위복에는 구성원 설문 조사 의견을 반영해 ‘손목 레터링’이 들어갔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이춘한 choons@khu.ac.kr
영상 송민우 smw0821@khu.ac.kr

ⓒ 경희대학교 커뮤니케이션센터 communication@kh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