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문회 김병로(경영68) 자문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7월 29일, 몽골 울란바토르에 있는 몽골국제대학교(Mongolia International University, MIU)를 방문해 권오문 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2018년 여름학기 MIU에서 재무관리(Financial Management) 과목을 강의하고, 장학금을 기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전달식에는 경희 몽골국제동문회 회장 김기록(행정74, 총동문회 자문위원), 주경복(간호73) 박사, 현지 통역 2명 그리고 시니어케어 연구회 회원 5명도 함께했다.

MIU는 2002년 한국인들과 한국 기독교 기관의 도움으로 설립된 국제대학으로, 전 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며 다국적 교수진과 학생들이 함께하고 있다. MIU 권오문 총장은 “코로나로 인해 전달이 미뤄졌던 감사의 뜻을 이제야 전할 수 있어 기쁘다”며, “김병로 교수처럼 한국에서 시간을 내어 강의 봉사에 참여해 주는 분들 덕분에 학생들의 전공 지식 향상과 학교 발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로 부위원장은 “MIU가 설립 당시 한국과의 인연을 창조적으로 활용해 오늘날과 같이 성장한 모습에 감명받았다”며, “한·몽 양국의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경희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이자 공인회계사인 김병로 부위원장은 2018년 여름학기, MIU 경영학과 재학생들을 위해 재무관리 과목을 강의했으며 소정의 장학금도 기부하였다. 당시 그는 미디어학과에서 휴먼 커뮤니케이션 과목을 강의하던 김세준(신방71) 동문과 함께, 경희대학교에 유학하고 귀국해 활동 중인 몽골인 동문 10여 명과 울란바토르에서 경희동문회 모임을 가졌다.

한편, 경희 몽골국제동문회는 모교에서 유학한 몽골 출신 동문 400여 명과 함께 몽골 관련 업무 및 교류에 참여하는 동문들이 활동하는 연합 동문회이다. 2015년 결성 이후 매년 몽골을 방문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분기 별로 정기 모임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 여름,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동문회 총회에는 김성호 제27·28대 총동문회장을 비롯해 길강묵(경제88) 동문, 주 몽골 대사관 영사도 참석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또한 이번 방문 기간 동안에는 시니어케어 연구회원들과 함께 몽골 중부의 만달고비와 달란자가드 지역에서 몽골 시니어들을 대상으로 인지 개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에서 준비한 휠체어, 지팡이, 스트레칭 밴드 등 노인 보조기구를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진행했다.

기사 작성 | 동문기자 김세준(신방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