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고야 아시안 게임을 빛낸 경희인들

재학생·동문·지도자 22명 출전…수영·승마·양궁서 값진 메달
박시은 한국 신기록 세우며 은메달…핸드볼·야구 지도자도 금메달 이끌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경희대학교 재학생과 동문들이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무대를 누비며 값진 성과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재학생 8명과 졸업생 11명, 지도자 3명 등 총 22명의 경희인이 대한민국 선수단의 일원으로 참가했다. 수영과 승마, 양궁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 소식이 이어졌고, 여자 핸드볼과 야구에서는 경희 동문 지도자들이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가장 많은 메달 소식이 전해진 종목은 수영이었다. 스포츠지도학과 26학번 박시은 재학생 동문은 여자 평영 200m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며 대한민국 신기록까지 새로 썼다. 여기에 혼성 혼계영 4×100m와 여자 혼계영 4×100m에서도 각각 동메달을 추가해 이번 대회에서 세 차례 시상대에 올랐다.
같은 학과 26학번 윤지환 재학생 동문도 남자 배영 50m와 남자 혼계영 4×100m에서 각각 동메달을 획득하며 두 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포츠지도학과 25학번 이송은 재학생 동문은 여자 계영 4×2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박시은 재학생 동문과 함께 여자 혼계영 4×100m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경희대 수영 선수들은 개인 종목부터 계영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며 대한민국 수영 대표팀의 메달 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승마에서는 스포츠지도학과 26학번 이동화 재학생 동문이 종합마술 단체전에 출전해 동메달을 차지했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아시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한 이동화는 첫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값진 메달을 거머쥐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졸업 동문의 활약도 이어졌다. 스포츠지도학과 15학번 강채영 동문은 대한민국 양궁 리커브 대표로 출전해 여자 단체전 은메달과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오랜 기간 국가대표로 활약해 온 강채영 동문은 이번 대회에서도 두 개의 메달을 추가하며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선수들뿐만 아니라 지도자로 대회에 나선 경희 동문들도 값진 결실을 거뒀다. 체육학과 87학번 이계청 동문은 대한민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 감독으로 선수들을 이끌어 금메달을 차지하는데 큰 보탬을 주었고, 경희대학교 야구부 89학번 최태원 동문 역시 야구 대표팀의 작전코치를 맡아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체육학과 95학번 김성철 동문도 대한민국 농구 대표팀 코치로 대회에 참가해 선수들과 함께 아시아 무대에 섰다. 경희대학교 양궁부 92학번 최희라 감독도 양궁 리커브 대표팀 지도자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메달의 주인공들 외에도 다양한 종목에서 경희인들의 도전이 이어졌다. 재학생으로는 카바디 허현민(스포츠지도학과 25학번), 사이클 크로스컨트리 천성훈(23학번), 사이클 트랙 중장거리 홍승민(23학번), 수영 박정훈(23학번)이 태극마크를 달았다.
졸업생 가운데서는 럭비의 장현구·김선종(이상 스포츠지도학과 20학번), 핸드볼의 박광순(15학번), 김동욱·김연빈·원민준(이상 16학번), 이요셉·전진수(이상 17학번), 김진영(18학번)이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골프에서는 골프산업학과 10학번 문도엽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아시아 무대에 섰다.
이번 2026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메달의 색깔을 넘어 경희인들이 선수와 지도자로서 대한민국 스포츠의 여러 현장에서 활약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보여준 무대였다. 재학생부터 졸업 동문, 지도자까지 서로 다른 자리에서 태극마크의 무게를 나누어 짊어진 경희인들은 각자의 종목에서 쌓아온 노력과 실력을 아시아 무대에서 펼쳐 보이며 경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