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오후5시 홍성고 중앙 현관에서 작품 헌정식 개최예정

정선 몰운대
후원의 정(미술대전 특선 작)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꿈이 없었다면 나도 없었다. 그대여, 용봉의 품에서 꿈을 키워라. 용봉이 그 꿈을 이루게 하리라!"

대한민국 국전 초대작가 이석보 화백(홍성고 33회 졸업)이 오는 26일 오후 5시 모교인 홍성고 중앙 현관에 작품 헌정힉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화백의 헌정 작품인 '용봉의 꿈'은 그가 후배들을 위해 특별히 기획하고 제작한 작품이다.

이화백은 자신의 주영역인 ‘들꽃화풍’을 넘어 후배의 꿈을 응원하려는 의도를 담은 작품을 그렸다. 자신의 성공을 내세우기 보다는 후배와 모교를 사랑하는 마음을 이렇게 실천하고 있다.

이날 헌정식에는 홍일표 홍성고 총동문회장과 김지철 충남교육감, 이기세 홍성고교장 등 동문회, 교육계, 학교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화백은 지난 2019년에도 모교 졸업 40주년 축제에 초청된 6명의 은사에게 작품 6점을 선사했다. 40년 된 제자가 국전 초대작가가 되어 은사들에게 올린 작품은 뜨거운 감동을 주었다.

이화백의 무상 헌정을 접한 동기들은 지난번 행사에도 무상으로 작품을 내놓은 사실을 알고 있었기에 모교 동기들은 뜻을 모아 모금을 시작했다.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겠다는, 나아가 청소년의 꿈을 키우겠다는 큰 뜻을 함께 펼쳐보자는 의미 있는 모금이었다.

이 화백은 홍성고 33회 졸업, 경희대 미술교육과 졸업, 상도중 교사 역임하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2019) 등 다수 수상, 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개인전 11회, 단체전 2회, 해외전 4회 등을 연 바 있다.

이성갑 동문은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일은 우리 기성세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 행사가 헌정식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사회에 있는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을 돌보며 응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홍성 천성남 기자 go2south@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