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석 동문(국문 05), 2002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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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석 동문(국문 05), 2002 조선일보 신춘문예 단편소설 부분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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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7개 부문 당선자가 선정됐습니다. 시·단편소설·희곡·동화·시조·동시 및 문학평론 등입니다. 단편소설 부분에서는 임현석 동문(국문 05)의 '무료나눔 대화법'이 당선되었습니다.  

임현석 동문의 당선 소감입니다. (조선일보 기사 인용)



대학생 때 소설가가 되고 싶어서 신춘문예를 비롯해 여러 등단 공모전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그땐 그게 꽤 충격이었는데, 시·소설 창작 모두 적어도 학교 울타리 안에선 좋은 평가를 받아와서 뭐가 돼도 되겠지 했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실력도 그다지 좋지 않았던 때다. 

작가라는 꿈에만 계속 매달릴 수 없었고, 어엿한 생활인부터 되겠다는 생각으로 직장을 구했다. 기자직은 글을 다룬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기자 초년생 땐 글쓰기 기초부터 다시 배웠다.

그때 배운 몇 가지 교훈은 보편적인 글쓰기 원칙으로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중 하나가 ‘이해하지 못한 건 쓰지 말라’는 것이다. 언뜻 들으면 당연한 것 같지만, 기자 초년생들은 높은 지위의 취재원한테 기가 눌려서 대답이 잘 이해되지 않아도 일단 넘어가는 경우가 적잖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본질을 피해간다고 느낄 땐 이해가 될 때까지 취재원에게 몇 번이고 되물어야 한다고 배웠다.

이해한 것만 쓴다. 이해하지 못하면 남겨둔다. 이러한 태도는 소설 쓰기에 있어서도 도움이 됐다. 내가 무엇을 이야기하고 싶은지 끊임없이 속으로 되물었고, 감정과 상황을 보다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됐다. 아내와 남편, 딸, 인디힙합밴드가 내는 목소리를 전부 들으면서 세계의 세부들을 만들어나갔다.

타인에 대해서 더 공감하고 연민하고 싶어서였다. 이제 그들 한 명 한 명을 약간은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믿게 됐다.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오래 쓰고 싶다. 소설가란 자격이 아니라 태도라는 말을 믿으면서 계속 글을 쓰고 검증받겠다.

사랑하는 나의 사람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임현석 

-1986년 서울 출생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졸업

-동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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