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양혜순 상무(화학 87), 4년만에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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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양혜순 상무(화학 87), 4년만에 부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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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포크' 신화 이끈 양혜순 상무, 4년만에 부사장 승진

상품전략 경험 바탕으로 맞춤형 가전 시대 열어
이재승 사장 이어 '비스포크' 주역 연이어 승진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21-12-09 14:47 송고
양혜순 삼성전자 세트(SET)부문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 부사장. (삼성전자 제공)© 뉴스1

가전 시장의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연 '비스포크'(BESPOKE)의 돌풍이 삼성전자의 정기 인사에서도 불고 있다.

지난해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이 삼성전자 창립 이래 최초의 생활가전 출신 사장에 오른데 이어, 올해에는 이 사장과 함께 '비스포크' 개발을 주도한 양혜순(53) 상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양혜순 삼성전자 세트(SET)부문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은 9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홍유진(49) SET부문 무선사업부 UX팀장과 함께 '유이'한 여성 부사장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968년생인 양 부사장은 경희대 화학과에서 학사를 마친 뒤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환경공학 석·박사를 지냈다. 삼성전자에서는 생활가전사업부에 몸을 담으면서 주로 가전 개발과 상품전략 관련 업무를 맡았다.

양 부사장은 특히 지난 2019년 김현석 당시 CE부문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과 함께 맞춤형 가전 '비스포크' 신화를 만든 '프로젝트 프리즘'을 설계한 주역으로 꼽힌다.

갖가지 색상을 투영하는 '프리즘'처럼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이 반영된 '맞춤형 가전'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담은 프로젝트 프리즘의 출발점이 바로 '비스포크'였다.

냉장고부터 시작된 '비스포크' 가전은 주방가전을 넘어 세탁기와 에어드레서, 청소기 등으로 확장하며 '비스포크 홈'이라는 하나의 생태계를 구축했다. 올해부터는 글로벌 시장에도 비스포크 가전을 출시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양 부사장은 환경공학 박사 출신답게 에너지효율에도 신경을 썼다. 비스포크 냉장고부터 그랑데 AI, 뉴 셰프컬렉션까지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으로 제품을 만들었다.

비스포크 신드롬은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한 '펜트업 효과'까지 겹치면서 삼성전자 CE부문의 분기 영업이익 1조원 시대를 연 것이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은 양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이번 인사를 앞두고 부사장 이하 직급 체계를 부사장-상무 2단계로 단순화하면서, 상무에서 바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상무 승진 4년 만이다.

△1968년생 △경희대학교 화학 학사 △미국 미시간주립대 환경공학 석사·박사 △삼성전자 시스템가전사업부 세탁기그룹 책임 △생활가전총괄 기초기술Lab 책임 △생활가전사업부 선행개발2 책임 △생활가전사업부 개발Solution Lab 수석 △생활가전사업부 개발기획그룹 수석 △생활가전사업부 냉장고전문기술Lab 수석 △생활가전사업부 차세대개발그룹장 △생활가전사업부  Kitchen PP그룹장 △생활가전사업부 상품전략팀장 △생활가전사업부 CX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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