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하는 동문회를 만들어 내겠습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먼저,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동문회 관계자 여러분과 모교에서 참여해주신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총학생회장단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 5월 1일 부터 동문 여러분의 엄중한 선택으로 향후 2년 간 총동문회를 운영할 영광스러운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경희는 지난 72년 동안 “문화세계 창조”의 정신으로 평화로운 인류 사회에 기여하는 대학을 추구하며, 더 나은 세계를 위한 학풍을 이어 왔습니다. 21세기를 이끌어갈 “대학 다운 미래 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하여 미래 전략 목표를 수립하고 실현해왔습니다.
그 결과 ‘2022 THE 세계 대학 영향력 평가’에서 역대 최고 종합 점수로 세계 74위·국내 3위를 달성했습니다. 우리 동문회는 이러한 모교의 노력에 발맞춰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동문회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 동문회는 지난 몇 년 간 모교와의 갈등, 동문회장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동문들 간의 불협화음 등으로 많은 동문들로부터 외면 받아 왔습니다. 게다가 지난 3년 간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행사를 하지 못한 채 총제적인 위기에 빠져 있었습니다. 이러한 대내외적인 위기를 동문 여러분과 제가 힘을 합쳐 반드시 극복해내야 합니다.
저와 동문회 사무처는 동문들이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협력자로서 그 역할을 다하겠습니다. 경희의 희망찬 미래는 동문회가 모교와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모교가 세계의 일류 대학으로 발 돋움 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동문 여러분께서 가벼운 마음으로 한발 더 동문회로 발걸음을 내딛어 주셔야 이뤄낼 수 있는 일입니다. 저와 사무국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일로 동문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가 함께 하여야만 이뤄낼 수 있는 일입니다.
그 희망찬 미래, 그 새로운 시작을 위해 준비하겠습니다. 올해는 역점 사업으로 세계 평화의날을 기념하여 1만 명의 동문이 참여하는 평화 걷기 대회를 준비하는 등 모든 동문들이 소통하고 참여하는 장을 만들겠습니다. 아울러 저는 동문 회장의 역할을 동문회의 집행자가 아닌 동문들의 심부름꾼으로 제가 가진 시간과 열정을 다 바쳐 일할 것입니다.
우리 동문들이 가슴 속에 가지고 계신 경희에 대한 사랑이 하나로 모아져 새롭게 시작하는 경희의 역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31대 총동문회장 전영덕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