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김지영 기자] 주변에 은퇴후 직업으로 고민하는 분이 계시다면, 은퇴선물로 이 책은 어떨까? “30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80 이후?‘인생 4막’이 초라하다. 인생주기를 4구간으로 설계해 준비할 것을 제시한 최초의 책!”
“인생, 이럴 줄 몰랐다.”
30~50대를 열심히 살아내고 은퇴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100년 인생을 설계해야 했는데, 막연히 예전처럼 60~70년을 바탕으로 설계하다 보니 생기는 한숨이다. 많은 이들이 의학과 기술 발전으로 늘어난 수명에 따라 인생주기가 길어졌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알았다고 해도 주택 마련, 자녀교육 등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급급해 엄두를 내지 못한다.
그러나 막상 은퇴 후 맞이하게 되는 현실은 녹록지 않고,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자신을 스스로 건사할 수 없는 81세 이후의 인생 4막에 들어서면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외로움을 넘어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는 삶이 불가능한 시간도 상당 기간 보내야 한다. 이런 현실에 직면한 50~60대는 불안하고 두렵다. 그들은 이구동성으로 “30대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늦다.”라고 말한다.
언제나 빛나는 인생 4막을 위한 5대 필수자금 마련부터 성공적인 삶을 위한 실천 도구인 SLAP, NDP 등의 솔루션 제공!
‘어떻게 하면 모두가 빛나는 삶을 만들 수 있는가?’는 저자의 오랜 관심사였다. 1막의 인생보다 2막이 행복하고, 2막보다 3막이 근사하며, 3막보다 4막의 인생을 더 품위 있게 살고 싶다는 소망은 우리 모두의 꿈이기도 하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화려했던 인생 2막에서 3막으로 넘어온 사람들 중에는 골프나 여행을 하는 등 여유를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퇴직 이후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도 부지기수다. 왜 이렇게 천차만별일까?
‘인생 4막’을 빛나게 살기 위한 요소를 꼽는다면 건강, 학력, 인간관계, 돈, 일 등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열을 가리기 힘든 여러 조건 가운데서도 가장 큰 것은 분명 돈 문제이다.
저자는 양극화와 고령화 등 앞으로 다가올 노인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도 국민의 인생설계를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의 국민연금으로는 노후를 안심하고 보내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와 국가가 국민 개개인이 젊을 때부터 스스로 인생설계를 할 수 있도록 높은 세제지원과 금리 우대 등 노후를 위한 과감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 각자의 준비일 수밖에 없다. 저자가 강조하듯 돈이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더라도 필요조건임에는 분명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생의 5대 필수자금, 즉 일상생활비, 주택자금, 자녀 독립자금, 노후자금, 긴급자금의 다섯 가지 항목은 30대부터 철저히 준비하지 않으면 현실적으로 낭패를 당하기 쉽다.
이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자신의 상황과 사정을 가장 잘 아는 본인이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저자는 사람들이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은 어렵거나 실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현실을 직면하기 두렵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그렇다면 실제적인 해결책은 무엇일까?
저자가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놓는 솔루션은 먼저 자기주도적 행동 프로그램인 SLAP(Self Leading Action Program)을 통해 장단기 인생 목표, 꿈, 비전을 세우자는 것이다. 즉 자신이 원하는 인생 비전을 그려보고 구체적으로 작성하여,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설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SLAP만으로는 이를 구현하기 어렵다. 그래서 프로세스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NDP(New Daily Plan)를 실행하고, 그 실행 여부를 피드백(Feedback)해보는 패턴이 필요하다.
저자 윤병철은 1960년에 전라남도 함평에서 태어났다. 경희대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첫 취업 원서를 낸 대한생명(주)에 입사했다. 이후 회사 주인이 3번이나 바뀌는 과정을 거쳐, 31년간 한화생명(주)의 영업 현장을 누비며 지점장, 단장, 지역 본부장, 고객지원 실장, 법인 영업 본부장, 개인 영업 본부장, 영업 총괄 부사장을 역임하고 2018년 1월 퇴임했다.
현재는 ‘모두 다 빛나는 삶’을 추구하는 <다윤교육>을 창업해 컨설팅과 강의,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주요 고객사인 보험, 금융업계와 함께 전경련의 최고경영자과정, 임원리더십스쿨과정, 차세대CEO 아카데미 강의를 진행하여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2021년부터는 ‘모두가 빛나는 인생’을 만들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늦다는 생각에 ‘4막 인생’에 대한 강의와 설파 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저서로는 2018년 30년 회사생활을 성찰한 『어제의 나를 넘어서라』, 『인생 4막, 은퇴란 없다(가디언, 2021.12.20.)』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