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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멘탈코칭 바이블(더로드, 2021.11.26.)>은 운동 현장에서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과 싸우고 있는 운동선수들을 위한 책이다. 이 책은 운동선수들이 자신의 어려움을 정확히 살펴보고 스스로 해결 할 수 있는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는 퍼포먼스와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나아가 스포츠 문화 영역에서 탁월한 스포츠 인으로 우뚝 서게 할 것이다. 또한 스포츠멘탈코치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분명한 길을 제시할 것이다.
“우리 아이가 이런 상태인지 몰랐어요.”
상담실에서 부모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참아내야 하는 문화와 환경에서 운동선수들은 자신의 고통스런 마음과 상처까지 숨긴다. 가장 잘 알 것 같은 자녀의 마음이 때론 가장 멀리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 한다. 경기장 안에서 최고로 수행하는 것만으로 그들의 진짜 마음을 가려서는 안 된다.
책 앞부분에는 스포츠문화와 시대적 사조에 대해 다루었고, 뒷부분에는 스포츠선수들의 실제 상담 사례와 내용 및 다양한 적용 방법을 배울 수 있는 구체적인 해결책 제시로 구성되어 있다. 마지막 장을 덮을 때쯤 자신의 정체성을 찾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될 것이며 자신을 찾아가는 위대한 모험을 시작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온전한 나를 찾아서
세월이 날아가는 화살 같다는 말이 실감난다. 상담사의 삶을 살아온 지 어느새 10여 년 흘렀다. 그간 나는 마음 아픈 이들을 참으로 많이 마주해 왔다. 그들이 가진 가슴 아픈 사연들, 남들에게 결코 내보이고 싶지 않은 마음의 상처, 순탄하지 않은 가족 관련 이야기 등 나는 수많은 감정을 받아내며 그들과 동행했다.
처음에는 그들의 고통스런 감정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종종 내 마음이 온통 소진되어 이 길에 발을 내딛은 것을 후회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오래지 않아 그들로부터 습득한 다양하면서 간접적인 경험들이 나의 내면의 지평(地平)을 넓혀 주고 있음을 알고부터는 내가 가고 있는 길이 자랑스러워지기 시작했다.
나라는 개인으로서는 결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세상을 맞이할 수 있었으며, 동시에 아무나 가볼 수 없는 타인의 인생자리에 동참할 수 있었다는 것은 이 길이 가진 특권이 아니라면 또 무엇이겠는가.
남들에게 아무리 말해도 알아주지 못하는 자신만의 고통과의 싸움은 치를 떨게 할 만큼 지겹고 끔찍할 때가 있다. 심지어 가족에게 말해도 알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자기와의 싸움은 사람을 지치고 힘들게 한다. 이처럼 고난 가운데 함께 있어주고 위로자로서 그들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이 나의 길이며 이러한 나의 길이 나는 참 좋다.
그동안 나는 상담 현장으로 직접 찾아다니는 스포츠 멘탈코치로 살았다. 도시에서부터 시골, 해외까지 지구촌 구석구석을 누비며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함께 울고 웃었다. 상담 여행 중 만난 아름다운 풍경들은 나를 환영해 주었고, 낯선 도시의 풍경들은 나의 모험심을 풍족하게 채워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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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범수는 운동선수로 경희대학교 입학하여 학부 시절을 보내며 내면의 정서와 정체성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고민과 함께 졸업 이후 연세대학교 대학원 상담교육학과에 진학하여 상담을 공부하였고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서울체육중고등학교에서 스포츠 꿈나무들을 상담했고 한국스포츠정책과학원에서 분석연구원으로 일하며 진천선수촌과 이천선수촌에서 국가대표 선수들과 장애인 국가대표 선수들의 심리를 담당했다.
지금은 원아이덴티티 스포츠멘탈코칭 대표로 활동하고 있고 글을 쓰고 강의를 하며 그동안 경험하고 배운 것을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 특히 스포츠문화 영역의 운동선수들이 온전한 정체성을 찾고 문화 변혁자로 세워지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으며 그곳에 아름다운 변화들이 일어나길 소망하며 현장을 누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