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 2022/03/18 [08:57:00]
김주덕 변호사
![]() ▲ 김주덕 변호사. ©브레이크뉴스 |
현대 사회에서 친구의 의미가 급속도로 변해가고 있다. 지금은 인터넷 시대다. 디지털과 온라인 세상이다. 불과 몇 십 년 전에 먹을 갈아서 붓으로 글씨를 쓰다가, 연필이 나오고, 볼펜이 나왔다. 타자기가 나오고, 컴퓨터가 나왔다. 지금은 스마트폰 시대다. 이런 상황에서 구태의연하게 옛날 방식대로 친구는 직접 만나야 하고, 전화로 통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면 곤란하다.
서로가 바쁜 세상이다. 인터넷은 신속성, 국제성을 가진다. 모든 정보를 신속하게, 아주 광범위하고 깊이 있게 입수할 수 있다.
페이스북 친구도 마찬가지다. 신속하게 전 세계에 있는 좋은 친구를 만날 수 있고, 소통할 수 있고, 가까워질 수 있다. 그러나 친구의 선택을 잘 해야 한다.
➀ 자신에게 도움이 될 친구를 찾아라. 바쁜 세상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사람을 아는 것은 어리석다. 그 사람의 글이나 사진을 통해 조금이라도 자신에게 도움이 될 사람을 선택하라.
➁ 자신과 성격이나 생각, 취미가 비슷한 사람을 골라라. 페이스북 친구는 앞에 페이스북이 붙어서 그렇지 본질은 친구(friend)다. 적이나 원수가 아니다. 따라서 서로 맞지 않으면 고통이 된다.
➂ 소통이 가능한 사람을 선택하라. 너무 훌륭하고 잘 나서, 나와 전혀 소통할 생각이 없는 사람은 끊어라. 굳이 친구로 하지 않아도, 그 사람 글이 보고 싶으면 들어가서 보면 된다.
➃ 나쁜 친구는 즉시 차단하라.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다. 성격이 비뚤어졌거나, 변태, 심리이상증세를 보이는 사람, 사기꾼 등은 즉시 끊어야 한다.
➄ 페이스북에 올리는 글을 무조건 믿으면 안 된다. 자신에 대해 거짓정보를 올려서 여자를 꼬시고, 돈을 뜯어내는 나쁜 인간들이 국내외적으로 너무 많은 것이 페이스북이다. 김주덕이 진짜 변호사 맞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한다.
➅ 너무 잘난 척 하는 인간들도 끊는게 좋다. 매일 사업이 잘 되어서 기분 좋다는 사람, 매일 의정활동보고를 하고 있는 사람, 남들은 고생하는데 매일 좋은 음식점만 찾아다니는 사람, 자식이 성공해서 너무 기쁜 사람, 부부 사이에 금슬이 좋아서 다시 태어나도 싫증 느끼지 않고 다시 결혼을 108번 하고 싶은 사람, 매일 헌혈한다고 팔에 주사바늘 꽃고 있는 사람, 매일 봉사 활동하는 천사 등도 너무 자주 보면 공해다.
➆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세상은 넓기 때문에 우리는 앉아서 아프리카도 구경할 수 있다.
➇ 페이스북에서 프러포즈하는 인간 치고 제대로 된 사람은 없다. 절대로 받아주면 안 된다.
➈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면, 자신이 글을 쓰는 실력이 조금씩 늘 수 있다.
➉ 인터넷으로 명예 훼손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벌금을 물 수 있다. cdlaw@hanmail.net
*필자/김주덕
변호사. 서울법대 졸업. 경희대 대학원 법학박사. 서울지검 부장검사. 대전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환경과장. 법무법인 태일 대표변호사. 시인. 저서로 '국제형법' 등 14권, 시집으로 '가을사랑' 등 2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