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 서울뉴스통신】 이민희 기자 =[편집자주] 2022년 6월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D-63일 남았다. 20대 대통령선거 후 전국 각 지역에서는 시·도지사를 포함한 광역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단체 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에 출마하는 예상 후보군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오르내린다. 자치분권에 대한 열망이 높아진만큼 이번 6.1 지방선거에 전국민적 관심이 집중된다. <서울뉴스통신>은 선거에 참여하는 후보자들을 만나 출마의 변을 차례로 취재한다.
자유한국당 용산구 당협위원장 4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선거정책본부 정책위원으로 활약한 황춘자 현 도시컨텐츠연구소 대표가 용산구청장 예비후보에 등록하며, 출마의 변을 30일 밝혔다.
황춘자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예비후보는 지역구민을 향해 “세월호의 파고로 대통령이 탄핵 당하고, 당적을 변경하면서까지 권력을 쫓아간 노회한 정치인의 변절 속에서도 용산의 구민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며 지역현안 해법을 찾아왔다”고 우선 용산구 사랑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황춘자 용산구청장 예비후보는 “권영세 의원이 용산에 오시기까지 오랜 기간 당협위원장으로 구민을 섬겼다”며 “현재 용산구가 떠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키 위해 명예구청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산은 제 자리걸음’이라는 일각의 의견에, 황춘자 후보는 “구민이 바라고 있는 것은 미래를 위한 변화, 용산의 변화”라며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며,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당선인도 새 시대,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긴다고 했다”면서 “대한민국 중심이 되는 용산이 리모델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힘 줘 말했다.
황춘자 후보측은 지난 18일, 중앙선관위를 통해 이번 6.1 지방선거 용산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하면서 대표 공약도 미리 냈다. 도시환경, 주거환경, 핵심개발, 교통분야, 교육분야, 의료복지 등 6가지로 나뉜 공약 중, 먼저 한강대교와 용산역 서울역구간에 경의중앙선 철도지하화를 신속히 추진하겠다는 부분이 눈에 띈다.
또, 재건축 재개발 규제완화, 정치와 금융 중심도시화(국제업무지구 개발), 신분당선 보광역을 유치 하며 신안산선 만리재역을 신설해, 버스 등 대중교통 노선을 확충(시민의견 수렴)한다는 안도 미리 보는 공약중 하나다.
특목고, 마이스터고, 학원 유치, 도서관 신설 등 교육 인프라 구축과 구민 스포츠센터 건립, 노인대학 설립도 미리 공약으로 내 걸었다.
종합병원신설과 24시간 거주지별 어린이집 신설, 노인대학설립 등 의료복지 공약을 밝힌 황춘자 용산구청장 예비후보는 “용산구 65세이상, 노인인구가 17.9%(현 서울시 16.5%)로, 초고령사회로 진입중인 상황에서 학생인구가 감소(30%)돼 없어지는 학교에 노인대학 4개소를 설립하겠다”고 부연했다.
노인대학 교육 중, 직업전문교육(돌봄서비스, 조경, 조리사 등), 교양 IT교육, 트랜드교육에 노인 자립능력향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여군 장교(대위)로 전역해 국가관과 공적가치관이 뚜렷하다는 평을 받는 황 후보는 자수성가한 전형적인 흙수저로 본인을 평가한다. 6남4녀 중 넷째딸로 6.25 전쟁이 끝나던 해 태어나, 가난을 극복하고 중단없는 학구열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딴 스토리는 서울메트로 근무당시 강성노조로 소문난 메트로노조를 설득하며, ‘노사선진화’ 대상수상을 한 이력과 궤를 같이 한다.
황춘자 용산구청장 예비후보는 광주동신여고를 졸업해, 연세대 행정대학원 석사, 경희대 행정대학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용산구 국회의원에 출마, 40.12% 득표를 하고도 아쉬운 낙선경험이 있다.
황 후보는 민선 6기인 2014년, 용산구청장에 출마, 45%를 득표했음에도 고배의 기억을 가지고 있다. 2016년 새누리당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여성위원장을 역임한 황춘자 예비후보는 2017년부터 용산구 당협위원장을 4년간 맡고, 올해 윤석열 대통령후보 선거정책본부 정책위원과 서울시협력본부 수석부위원장 및 동서화합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황 후보는 현재 도시컨텐츠연구소 대표와 ㈜다트 대표, 전국여성관리자협회 회장, 한국정책분석평가학회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대통령소속 국민대통합위원회 갈등관리 위원과 여성부 여성친화인증위원, 경민대 외래교수 등의 이력도 있다.
마지막으로 황춘자 용산구청장 예비후보는 “철도.군 등 40년 경력과 지난 10여년의 지역구 현장 경험이 있는 맞춤형 용산전문가(용산을 사랑하는 ‘용산주의자’임)”라고 자평하며 “이젠 다양한 경험, 강한 추진력 그리고 용산의 전문성있는 구청장이 필요한때”라고 밝혔다.
한편, 성장현 현 용산구청장(3선)이 불출마하는 용산지역은 민주당과 국민의힘 등 각 당 공천 경쟁이 치열할것으로 보인다.
3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예비자후보 명부에 따르면, 국민의힘에서는 예비후보만 5명이 등록한 가운데, 현 국민의힘 국책자문위원과 전 서울교통공사 경영혁신본부장 출신인 황춘자 후보와 현 국회의원 권영세 정책특보로 활동하는 박희영 후보, 현 용산전자 제조지원센터 발전위원인 배기석 후보, 현 용산미래연구원장인 박규정 후보, 현 동국대 경찰사법대 겸임교수인 김경대 후보가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을 한 가운데, 정당인 출신 김교영 후보와 현 용산구의회 3선 의원인 김철식 후보가 등록중이다.
국민의당은 1명의 예비후보만 등록했는데, 전 설송웅의원 보좌관 출신인 서정호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