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법학 75) 총동문회 이사의 첫 단편소설집 『비전 꽃 줌마』가 출간된다.
이 소설집은 3부로 구분되어 있다. 제1부는 미니픽션 혹은 이른바 콩트라고 불리는 짧은 소설 3편, 제2부는 단편소설 3편, 그리고 재3부는 옴니버스 형식의 단편소설 3편이 실려 있다. 미니픽션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단편소설조차 읽기 불편한 현대인들을 위한 짧은 소설이다. 어쩌면 우리 문학의 현실적 생존에 필요한 선택일 수도 있다. 미니픽션에 대한 구체적인 미학은 더 연구되어야 하겠지만 미래 문학 양식으로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장르이다
김종혁 소설은 다른 소설과는 변별적으로 재미있다. 그 재미는 세태소설이라는 우리 사회에 대한 고발정신에서 비롯되고 있지만, 우리 삶과 직결되는 경제문제에 촛점이 맞추어있는 절실함 때문이며, 한국소설의 전통적인 문학적 가치를 계승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 그 외에도 김종혁 소설은 한국인의 저변에 깔려있는 토속신앙을 환기해주고, 그것이 우리 민족의 원형적 사유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유한근 평론가의 평설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