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희(국문95)총동문회 이사가 작/연출한 소리극 <심봉사, 세상에 눈뜨다>가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문래예술공장 박스씨어터에서 개최된다.
<작품 소개>
고전 ‘심청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효를 강요받는 딸의 서사가 아닌 한 인간의 자아 찾기로 풀어냈다. 심청은 헌신의 인물이 아니라, 돌봄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계로 나아간 인물로 그려졌다. 심봉사 또한 타인의 도움에 의존하는 존재가 아닌, 사회 속에서 주체로 변화하는 과정을 겪었다. 작품은 가족이라는 테두리를 넘어, 공동체 안에서의 복지와 연대를 중요한 화두로 삼았으며, 이를 통해 ‘심청전’을 판타지가 아닌, 시대가 말하는 복지 개념으로 새롭게 조명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