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발췌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의료 마케팅 전문기업 마이원(대표 이영진,경영18)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한다.
“고도성장 위해 세계시장 진출 필수...국내시장 시너지 기대”
글로벌화 첫 단추로 올해 태국-싱가폴 해외 박람회 참석 교두보 마련 계획
올해 창사 20년을 맞은 마이원은 주요 학회 등 의료단체, 병원, 제약회사 등 의‧약분야 홍보와 마케팅, 회의 및 컨벤션 리딩 기업이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전 부터 온라인 플랫폼 개발에 뛰어들어 줌 회의, 웹 심포지엄, 온라인 학술대회 등에서 차별화된 컨텐츠를 제공해 오고 있다.
이같이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온 마이원은 독자적 기술을 통해 그동안 쌓아왔던 경쟁력과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의학신문은 최근 마이원 이영진 대표<사진>를 만나 ‘글로벌화’의 목적과 앞으로의 목표를 들어봤다. 이영진 대표에 따르면 ‘마이원 글로벌화’의 목적은 간단 명료했다. ‘고도성장을 위한 발판’과 ‘국내 사업과의 시너지’ 이 두 가지가 핵심 목표라는 것.
이영진 대표는 “처음부터 마이원의 글로벌화를 생각하진 않았다. 하지만 인쇄업으로 시작해 홍보·마케팅·컨벤션까지 사업을 확장하면서 한계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여기서 한단계 도약하고, 지속적인 고도성장을 위해선 세계시장 진출이 반드시 필요하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특히 세계시장 진출은 마이원의 글로벌화와 더불어 국내시장을 더 확대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라고도 본다”며 “해외에서 더 큰 시장을 보고 다양한 자원을 국내에 이식함으로써 미흡했던 부분들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마이원 글로벌화가 동종산업의 경쟁을 선도하고, 타국의 인적자원을 영입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시장에서 동종업계간 경쟁하기보다는 보다 넓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외국 인재들을 영입한다면 선순환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이원, 다국적기업-글로벌 라이센스 목표=마이원은 글로벌화의 첫 단추로 해외 유명 박람회에 참가한다. 이영진 대표는 이미 태국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해외 박람회 회의에 초청을 받았으며, 마이원은 박람회에 부스로도 참여해 적극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우선 오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태국 방콕 열리는 국제 마이스 관광박람회(IT & CM Asia 2023)에 참여한다. 이 박람회는 매년 31개국 272여개 전시사, 50개국 300여개 바이어, 23개국 55여개 미디어가 참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벤트 관리, 환대 및 여행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아 회의·컨퍼런스·전시회 등 혁신적인 솔루션과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마이원은 오는 10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ITB Asia 국제 관광 박람회’에도 참여한다. 이 박람회는 B2B 전시회 및 여행 산업 컨벤션으로, 아시아태평양 모든 국제 전시 업체, 주요 여행사 및 MICE 관련 분야의 기업과 바이어가 한자리에 모이며, 지난 2018년 127개국 참여, 2019년에 130여개국이 참가한 바 있다.
특히 관광 산업 관련 기업인 ITB에서는 싱가포르(10월)뿐만 아니라 매년 △독일(3월) △인도(4월) △중국(5월)에서도 박람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마이원은 이번 싱가포르를 기점으로 모든 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미이원 글로벌 이영진 대표는 “해외 박람회 참가는 교두보를 마련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외국 바이어와의 상담뿐만 아니라 최신 이벤트, 기술 등을 교류할 계획으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올해는 태국과 싱가포르 2곳의 박람회에 참여한다”며 “주최 측에서 마이원이 쌓아온 레퍼런스에 많은 관심을 보인 만큼 해외시장에서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필요하다면 업무협약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특히 이 대표는 박람회 참가에 대한 기대효과로 마이원의 ‘다국적기업’ 도약, ‘글로벌 라이센스’ 획득을 손꼽았다.
이 대표는 “지속적인 해외 박람회 참가를 통해 우리를 알리고, 궁긍적으로 마이원을 다국적기업으로의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며 “구체적으로 인수나 업무협약, VC를 통해 글로벌 라이선스를 획득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언급했다.
◆마이원 해외시장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그렇다면 마이원이 과연 세계시장에 인정받을 수 있을까. 이 대표는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이 대표에 따르면 마이원은 장점은 IT 사업부를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는데다 미디어·디자인·인쇄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제공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즉 외주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마이원 내부에서 모든 작업이 가능하기 때문에 보완은 물론 발 빠르게 고객의 니즈에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마이원은 시스템은 국내사뿐만 아니라 다국적사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일부 국가에서 이러한 니즈를 확인했다는 게 이 대표의 주장이다.이 대표는 “해외 여러 행사에 대한 사전조사 결과 출결시스템 등 마이원이 가진 다양한 플랫폼에 비해 뒤쳐진 나라들이 있었다”며 “그렇기에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등 아시아 권의 경우 심포지엄이나 프로세스가 덜 완성돼 있는 경우가 있어 시장진출에 무게추를 두고 있다”며 “단 아시아권에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진출을 꿈꾸고 있다. 그렇기에 해외 박람회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원은 오는 11월 ‘메타버스’도 출시한다. 이 메타버스는 마이원이 글로벌화를 도전하는 과정에서 여러 국가와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