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현(생물66) 동문 - [백두산의 버섯도감] 발간


동문신간 조덕현(생물66) 동문 - [백두산의 버섯도감] 발간

작성일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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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덕현(생물66) 동문이 2014년, [백두산의 버섯도감]을 발간했다.


백두산은 고산기후로 한순간에 봄여름가을겨울의 사계절이 나타나는 기후다이와 같은 기후로 백두산에는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존재하며, 백두산에 대해 세계의 학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진행한다. 


그러나 현재 많은 학자전문가들이 백두산은 언젠가 폭발할 것이라 예견하고 있다백두산의 최근 화산 활동은 1597, 1668, 1702년에 있었다. 따라서 일설에서는 백두산은 약 100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폭발하였으며, 만약 폭발한다면 그 피해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한다이는 백두산 주위의 모든 것, 특히 생물의 전멸을 의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나라에는 백두산 생물자원에 관한 자료가 많지 않다. 그래서 중국이나 일본의 자료를 인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구나 현재는 중국의 생물다양성 보호정책이 강화되어 외국인이 광물 및 생물자원을 수집하는 것을 엄격히 금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백두산의 균류는 물론 다른 생물자원을 채집하여 심도 있게 연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물론 통일이 된다면 백두산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가능하겠지만, 그 전까지는 이 [백두산의 버섯도감]이 담고 있는 백두산 원시림에서의 생물 다양성 연구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백두산의 균류 상의 연구는 중국길림성국가급장백산자연보호관리소의 연구원 왕바이성지여고 박성식큐레이터 정재연연변 농학원의 김수철 교수와 함께 진행하였다자세한 내용은 [버섯백두산 원시림에서 나오다]에 기록하였다왕바이 연구원에게 연구비카메라부대 비용 등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백두산의 균류 상에서 1300여종미기록종 130여종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중에서도 세계적 신종인 가는대덧부치버섯(Asterophora gracilis D.H, Cho)를 발견할 수 있었다이 버섯은 다른 버섯 위에 발생하는 버섯으로 세계적으로 2종류밖에 보고되지 않은 종이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도감 출판으로, 출판을 원하는 출판사가 없어 자비 출판도 마음 먹었지만다행히 학술정보와 함께 출판을 진행할 수 있었다


생물은 무시할 수 없는 소중한 자원이다. 각 나라마다 자국의 자연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상황에서 본 도감이 세종우수도서 추천도서로 선정되어 기쁘게 생각한다이는 백두산의 균류생물 다양성 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본 도감이 국가산업발전의 기초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