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기고

작성일 2006-10-19

 심송  안 호 원
 
 
하루에도 몇 번씩 떠 오르는
당신은
하늘에 높이 떠 있는
보름 달이 아니야.

하루내내 그립기만 한
당신은
잡을 수 없는
뭉게구름이 아니야.

가을 향기 같이 시들지 않는
당신은
느낌으로만 아는
바람은 더 더욱 아니야.

깊어가는 가을 밤
상큼한 가을 향기로 피어나는
당신은
들꽃 보다 더 아름다운
내 마음에 핀 그리움이야


 
입력 시간 : 2006. 10. 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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