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특별강좌
성기석-스포츠와 해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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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석(태권도84, 서울시걷기연맹 회장, 경희대 체육대학원 겸임교수)
일반적으로 “체육”이라 하면 한자로 ‘體育’이라 쓰지만 ‘體’의 약자(略字)로 사람인 변에 근본 본 자가 합쳐진 몸체 ‘体’를 쓰기도 한다. 그래서 “체육”이란 인간의 근본을 기르는 학문이라고 강조해 주신 대학의 은사님이 계시다.
참 좋은 뜻으로 공감되어 현재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다. 체육은 “신체를 통한 신체발달을 추구하는 학문”이기에 무엇보다도 체육 지도자는 인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공부가 필요하며 특히, 해부학과 근육학은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최근에는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 다양한 운동을 하고 있으며 체육 지도자 역시 다양한 종목에서 운동을 지도하면서, 건강과 관련하여 전문적인 해부학 지식은 반드시 필요한 학문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원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석·박사과정 원생들에게 해부학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직접 사체를 해부하는 수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처음에는 국내에서 의과대학 학생들이 해부학을 하고난 후 사체를 가지고 설명을 들으면서 해부학 공부를 해왔지만 지금은 스포츠의·과학을 전공하는 대학원생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해부학 실습을 할 수 있도록 연변대학 해부학 교연실에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그래서 매년 그곳에서 대학원생들이 직접 매스를 잡고 피부조직에서부터 지방조직, 근육조직, 신경조직, 내장조직 등 운동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동작과 부상에 대해 보다 실질적으로 연구하고, 해부학적인 구조를 이해하여 스포츠지도 현장에서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다.
처음에는 스포츠의.과학 전공 원생들이 참여했지만 이제는 스포츠의.과학 전공뿐만 아니라 골프, 태권도, 산업경영 등 타 전공 대학원생들도 해부실습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제 체육과 스포츠, 운동 등 건강과 관련된 분야에서 활동하려면 해부학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