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킹과 피요르드의 나라, 노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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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킹과 피요르드의 나라, 노르웨이'

류주선 0 121
'儒州春秋'에 기고한 원고 (2019. 09)

            ‘'바이킹과 피요르드의 나라, 노르웨이'

  1976년, 스위스에서 노르웨이 출신 ‘왁스’와 함께 정밀측지교육을 받은 이후, 40년이 훌쩍 흘러간 지난 7월초에야 이 나라를 여행하게 되었다. 노르웨이 하면 노벨평화상이 수여되는 세계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한 피오르드와 바이킹의 나라로 알려졌으며, 그린란드를 횡단한 난센과 남·북극점을 탐험한 아문센, 그리고 소설 인형의 집으로 유명한 입센 정도가 아는 전부였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가난한 북유럽 변방국에 지나지 않던 노르웨이가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경제발전을 가져오게 된 것은 1971년 북해에서 원유가 생산되면서 부터다.
  석유 수출 세계5위로 자유 시장 경제 체제하에서 국가 통제를 통한 부의 재분배와 고단위의 사회보장제도를 채택한 노르웨이는, 북유럽 주변 국가들이 놀랄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는 사회민주복지국가중의 하나다. 1인당 국민소득은 8만2천달러(2018년)가 넘으며 인구 고령화와 석유자원 고갈에 대비하여 석유를 팔아 번 돈을 차곡차곡 쌓아 국민펀드를 만들어 놓고 있는 나라이므로, 멀지않은 장래에 세계 최대 부강국가가 될 것임을 감지할 수 있었다, 국토는 남한의 4배 정도로 농지는 국토의 3%에 불과하며 70%이상이 호소(湖沼)와 빙하. 암석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구는 535만 여명이고, 언어는 스웨덴, 덴마크어와 유사하나, 이 나라만의 고유한 언어를 사용하며 종교의 자유는 인정되나 국교로 지정되어 있는 루터 복음교가 주를 이루고 있다. 정치형태는 입헌군주제하의 내각책임제이고 국왕은 상징적 존재로 행정권은 내각을 통해 행사(行使)되고 있으며, 특히나 여성의 정치참여비율(의회의 40% 정도)이 높은 나라다.
  교육제도는 우리나라와 같이 의무교육기간이 9년이며 초등학교 졸업 후 직업훈련과 대학 예비 교육중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대학교육의 문은 자격시험에 합격한 모든 국민에게 열려 있다. 
  노르웨이는 한국전쟁당시 병원선을 파견하여 의료지원을 했으며, 수교이전인 1956년에 국립의료원의 전신인 메디칼센타를 설치 운영하다가 우리나라에 이양했다.
  이 나라는 여름이 짧고 겨울이 길어 여름에는 백야를, 겨울에는 오로라의 아름다움을 즐긴다는데, 여행시기가 여름철이라 밤 이슥하도록 백야를 즐기는 현지인들의 모습을 목격할 수 있었다. 로맨틱한 플롬 기차로 노르웨이의 가장 높은 지대를 답사 할 수 있었는데, 시종일관 펼쳐지는 협곡의 웅장함과 자연의 신비로움, 천둥소리를 방불케 하며 떨어지는 폭포수의 요란함과 거친 주위환경은 이곳을 찾은 여행객에게 경외감마저 느끼게 했다.
  한 폭의 그림 같은 송내와 게이랑에르 피오르드는 높은 산자락에서 떨어지는 수많은 절벽폭포로 수 백 폭의 병풍을 펼쳐놓은 듯 아름다움을 과시했고, 182m의 암벽을 타고 쏟아지는 일곱 줄기의 7자매 폭포는 그 웅장함을 뽐내고 있었다.
  천 년 전 북유럽을 주름잡던 바이킹들이 가장 동경하고 사랑했던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는 다른 유럽국의 수도와는 달리 시골과 같은 한적한 느낌을 주었으며 주위는 산림과 전원으로 둘러싸인 요새로, 세계 각국의 관광객과 줄지어 몰려드는 캠핑카를 목격하면서 관광자원을 충분히 활용할 줄 아는 그들의 생활모습도 엿볼 수 있었다.
  세계적인 조각가 구스타브 비겔란 작품으로 꾸며진 오슬로의 조각공원은 입구부터 중앙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탄생과 죽음에 관련된 작품들이 진열되어 있어, 불교의 윤회사상을 재음미해 보는 좋은 기회도 가졌다.
  피오르드의 장엄함에 심취되어 넋을 잃고 말았던 아름다운 항구 도시 베르겐에서 청정의 높은 하늘과 화려하고 눈부신 자연환경을 만끽하기 위해, 이곳을 찾은 크루즈선들을 바라보며 북유럽 최상의 도시라는 현지인의 자부심도 이해 할 수 있었다. 
  지구촌 곳곳에서 만나는 한국인들! 노르웨이에서도 상당수의 한국인들을 만났는데 흠이 있다면 주변의 평화로움을 방해하는 약간의 소란스러움을 피할 수 없었으니, 이러한 점이 어쩔 수 없는 한국인의 정서라면 더 너그러운 마음으로 밝은 미래를 점쳐 볼 수밖에는...
 노르웨이에 도착하기 전 북유럽의 베니스라 일컫는 러시아의 상트 페테르부르크에 들려, 300만점이나 소장된 에르미타쥐 국립박물관을 찾았다. 125개의 전시실을 차지한 서유럽 미술관에서 네델란드 작가 렘브란트의 그림 돌아온 탕자를 접하는 순간, 이 성화에 대해 자상한 설명을 해 주었던 성당 신부님 (강화도 소재)과 교우들의 순박한 모습이 여행객의 가슴에 아름답게 와 닿았으며, 내 발걸음은 한결 가볍게 노르웨이로 향할 수 있었다.
 특히 서로 챙겨주고 배려하며 함께한 이번 가족여행은 나에겐 더 없는 즐거움이었으며, 교육자로서 정년을 하고 문화류씨 문중에서 근무하는 나에게는 앞으로 더 없는 활력소가 되리라 믿는다. 
 
(前) 건설부 국립지리원,重力.地磁氣 담당
(前) 서울 명덕고 교장
(現) 경희대 총동문회 이사
(現) 성우(盛宇)재단 사무총장
※ 본 재단(여의도 소재)은 문중 에서
    운영하는 장학재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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