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2021 간호대 BK-LUPIC 사업단, 키르기즈 공화국서 제5회 국제간호포럼 개최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단 성과, 5월 7일 키르기즈 공화국 비슈케크에서 진행
키르기즈 공화국의 역량있는 간호사 배출 위해 경희의 간호교육 모델 공유
간호과학대학 국제협력선도대학육성지원사업단(사업단장 신현숙 교수; Bright Kyrgyzstan - Leading University Project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 이하 BK-LUPIC 사업단)이 지난 5월 7일(화) 키르기즈 공화국의 보건부, 간호협회, 키르기즈 국립 의과대학과 함께 2024년도 제5회 국제간호포럼(5th International Nursing Forum 2024)을 개최했다.
키르기즈 공화국 보건부는 매년 국제 간호사의 날과 국제 조산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공식 계획에 국제간호포럼의 개최를 포함해 경희대 BK-LUPIC 사업단과 협의해 왔다. 포럼은 키르기즈 국립 의과대학 컨퍼런스 홀에서 개최했다.
10여 년간 키르기즈 공화국 보건의료 발전 위해 활동한 경희대 BK-LUPIC 사업단
포럼에는 키르기즈 공화국 사회정책위원회 국회의원, 보건부 장관, 교육부 장관, 주 키르기즈 공화국 대한민국 대사, 세계보건기구 키르기즈 공화국 국가사무소 건강정책관, 키르기즈 국립 의과대학 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과 함께 약 550명의 간호 관계자가 현장에 참여했고, 온라인으로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원재 주 키르기즈 공화국 대사는 경희대 BK-LUPIC 팀이 지난 10년간 키르기즈 공화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활동하며 관련 인력의 역량 강화와 국가 보건 정보시스템을 향상시킨 점을 강조하며 대한민국의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경희대 김종복 대외부총장은 온라인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 부총장은 포럼을 준비한 양국 관계자에 감사 인사하며 “경희대는 키르기즈 공화국과 지속적 협력을 통해 간호 전문가를 위한 글로벌 수준의 교육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오늘의 포럼이 능력 있는 간호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러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간호교육 시스템의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이 되길 기원한다”라며 포럼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했다.
이번 포럼은 의료 서비스의 질과 보건의료 결과 향상에 기여하는 간호사의 역할과 책임을 공유하고, 간호사의 역량 강화와 사회적 위상 향상을 위한 협력 방안 모색을 위해 기획됐다. 이 자리에서는 간호사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국제적 노력 사례가 공유됐다. 건강 수준 제고를 위한 간호사의 역할이나 보건의료 팀과의 파트너십과 협력 모범 사례들이 그것이었다.
키르기즈 국립 의과대학 교육방법부 이사코바 굴나라 부장은 포럼을 시작하며 BK-LUPIC 프로젝트를 통한 협력과 그간 추진해 온 키르기즈 공화국 간호교육 혁신과 관련한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보건 분야 간호사 역할, 간호직의 사회적 인식 개선 등 다뤄
포럼은 총 2개의 세션과 국내외 보건의료 연구자의 연구 결과 초록 세션, 학생 포럼 등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세션은 ‘보건 분야에서의 간호사 역할: 권한과 역량의 개관’이 주제였다. 간호사가 다양한 보건의료 환경에서 더 효과적이고 유연하게 기여할 수 있는 전략적 변화를 이해하고 준비할 방안에 집중한 세션이었다. 세션은 키르기즈 공화국 보건의료 서비스의 질과 접근성을 개선하고, 국민의 건강 상태 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키르기즈 국립 의과대학 자만쿨로바 마디나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자국의 간호사가 직면한 책임과 역할, 그에 따른 도전과 장벽을 다뤘다. 기조연설에 이어 진행된 패널토론은 간호교육의 질적 개선, 전문 역량 개발, 보건의료팀 내 다학제간 협력과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간호사의 교육과 임상 통합, 지원에 있어 전략적 개편의 필요성 들이 주된 논의점이었다.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신현숙 교수는 현대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적정 교육 체제를 바탕으로 임상 간호사의 지속적 교육과 전문성 향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의 주제는 ‘키르기즈 공화국에서 간호직 이미지와 사회적 인식 개선’이었다. 기조연설은 세계보건기구(WHO) 키르기즈 공화국 사무소 보건정책 관리자 아만다 쉬라이즈가 맡았다. 그는 간호 및 조산 발전 비원을 위한 중요 개입 사례를 소개했고, 중앙아시아에서 간호사의 역할과 위상 제고에 기여한 WHO의 실행 전략과 노력을 공유했다.
이어진 패널토론은 환자 중심의 의료에서 간호사의 역할과 간호직의 이미지에 관해 다뤘다. 간호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 향상, 현대적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한 간호 직업 이미지 강화, 간호사의 이미지 및 전문적 인식 향상을 위한 고정관념 극복 등을 토의했다.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양승현 연구교수는 환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의료 오류를 줄이기 위한 간호사의 역할과 일차 의료에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주도한 간호사의 사례를 소개하며, 간호 전문직 이미지 제고 방안을 설명했다.
신현숙 교수 “키르기즈 공화국 스스로 변화 필요성 인식한 점 큰 의미”
초록 세션은 국내외 연구자의 연구 결과를 통해 관련 분야의 최신 연구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학생 포럼은 한국과 키르기즈 공화국 학생이 간호 역량 증진을 위해 진행한 조사 연구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키르기즈 국립 의과대학과 경희대 간호학과 학생의 글로벌 연구 활동 교류 결과가 공개됐다. 학생 포럼은 미래의 질적 간호를 이끌어갈 간호 학생들이 국제적 학문 교류와 협력을 통해 간호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효과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국제간호포럼은 키르기즈 공화국과 오랜 시간 동안 국제협력사업을 진행한 경희대 간호과학대학 신현숙 교수 연구팀과 키르기즈 국립 의과대학이 보건의료의 질 향상과 간호교육의 혁신을 위해 2018년 처음 개최했고, 올해 5회를 맞이했다. 그동안 키르기즈 공화국 내에서 학술적 교류와 국제 협력을 위한 국내외 주요 이해관계자 간 논의의 장으로 활용됐다. 특히 2022년 제3회 국제간호포럼 참여자의 결의안으로 키르기즈 공화국 간호학 학사 및 대학원 교육과정 도입 국가 승인을 위한 정책 추진이 본격화됐다. 2023년 제4회 포럼에서는 간호의 수준과 교육의 질 향상을 견인하는 간호 리더십 공론화를 결의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도 의미 있는 결과물도 도출됐다. 키르기즈 공화국에 간호학 박사 학위를 공식적으로 도입하고, 간호 교육체계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실천적 노력에 중지를 모은 것. 또한 키르기즈 공화국 간호사의 자격 수준을 학사 학위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신현숙 교수는 포럼을 마치며 “협력 대학이 주도한 이번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 기쁘다”라며 “오랫동안 키르기즈 공화국 간호교육의 질을 향상하고 간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온 협력 대학의 교원들이 스스로 변화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주도적으로 목소리를 높인 점도 의미 있는 성과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럼을 통해 키르기즈 공화국 전역에 간호사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라고 덧붙였다.
글 정민재 ddubi17@khu.ac.kr
사진 간호과학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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